[헤럴드POP=이혜랑기자] 운전기사로 나선 ‘친절한 기사단’의 MC 4인방 조합이 신선한 매력으로 다가왔다. 그렇지만 현장 섭외로 이뤄진 외국인들과의 만남에서는 소소한 웃음으로 그치면서 2%의 아쉬움을 남겼다.
24일 오후 tvN 새 예능 프로그램 ‘친절한 기사단’의 첫 회가 베일을 벗었다. 이 예능은 외국인들이 한국을 찾은 이유와 그 속에 담긴 특별한 사연에 대해 직접 이야기를 나눠보는 외국인 에스코트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개그맨 이수근과 김영철, 배우 윤소희, 가수 마이크로닷, 이렇게 네 명의 MC들이 일일 운전기사로 변신해 저마다의 목적으로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을 공항에서 맞이한다.
tvN 장수 예능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택시’의 이윤호 PD가 연출을 맡았다. 외국인 관광객 2천만명 시대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이들이 한국을 방문한 이유와 그 속에 숨겨진 다양한 사연으로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겠다는 포부다.
이에 따라 ‘택시’와 외국인 예능 중 가장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는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가 함께 떠오르는 것이 당연지사. 두 프로그램 모두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은 만큼 ‘친절한 기사단’ 역시 웃음과 감동을 모두 전하며 흥행 바통을 넘겨 받을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졌다.
이날 첫 방송분에서는 운전기사로 분한 MC 4인방이 본격적인 영업에 나선 모습이 그려졌다. 윤소희와 이수근, 김영철과 마이크로닷 팀으로 나뉘어진 가운데 우선 외국인 손님을 현장 섭외하는 것이 급선무였다.
그렇지만 넘치는 출연진의 의욕과 달리 현장에서 외국인 손님을 섭외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영어를 구사하며 다가갔음에도 잇따라 거절을 당할 뿐이었다. 그렇지만 출연진은 유창한 영어 실력에 재미 있는 입담, 여기에 친절함까지 더하며 점차 섭외에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마침내 두 팀 모두 외국인 손님을 섭외하는데 성공했고 이윽고 차에 몸을 실을 수 있었다. 이수근과 윤소희는 태국 신랑과 한국인 신부, 그리고 그들의 가족을 만났고 이동 내내 가족들과 거리낌 없이 대화를 이어갔다.
윤소희의 유창한 영어실력과 이수근의 숙련된 운전실력에 재치 넘치는 입담까지 외국인 손님과의 소통에서 문제될 점은 전혀 없었다. 이후 목적지에 도착한 뒤 이수근과 윤소희는 어느새 친해진 가족들과 식사를 하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마이크로닷과 김영철은 전 세계에서 이름을 떨치고 있는 대세 그룹 방탄소년단을 좋아하는 외국인 손님 둘을 만나 케이팝의 위상을 새삼 실감케 해줬다.
이처럼 MC 4인방의 활약은 기대 이상이었다. 김영철은 유창한 영어실력에 유머까지 겸비하며 웃음과 재미를 모두 선사했다. 윤소희는 뛰어난 영어 실력으로 모두를 놀라게 함은 물론 털털하면서도 친절한 매력으로 호감을 더했다. 이수근과 마이크로닷 역시 적재적소에서 웃음을 터트리는 재간으로 방송의 재미를 살렸다.
그렇지만 이날 방송분에서는 기존 여러 예능 프로그램들의 포맷이 혼재된 느낌으로 ‘친절한 기사단’ 만의 매력 포인트를 살려내지는 못했다. 외국인들과의 만남에 있어서도 다양한 이야기가 오고 갔지만 대중적인 공감을 안기는 감동을 전해주기엔 부족함이 존재했다.
‘친절한 기사단’은 이제 막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기에 앞으로의 활약상에 더욱 기대가 모아진다. 다음 예고편에서 본격적인 외국인 손님들의 이야기들이 펼쳐지는 가운데 앞으로 어떤 이야기들이 전개되며 색다른 감동을 선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친절한 기사단’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10분, tvN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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