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라디오 로맨스', SBS '리턴' 포스터
KBS2 '라디오 로맨스', SBS '리턴' 포스터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라디오 로맨스’와 ‘리턴’은 과연 평창동계올림픽 특수를 맞을 수 있을까.

오는 2월 9일부터 개최되는 평창동계올림픽 덕분에 KBS2 새 월화드라마 ‘라디오 로맨스’와 SBS 수목드라마 ‘리턴’이 큰 수혜를 맞게 됐다. 바로 올림픽 기간 동안 동시간대 경쟁 지상파 드라마들이 휴식기에 들어가는 것. 비록 경기 중계 일정에 따라 ‘라디오 로맨스’와 ‘리턴’ 모두 편성에 변화가 올 수는 있지만, 경쟁 드라마와의 대결을 피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이점을 취할 수 있게 됐다.

앞서 MBC 드라마국의 경우, ‘투깝스’와 ‘로봇이 아니야’ 종영 후 3월까지 주중 미니시리즈를 결방하고 재정비 시간을 갖는다. 그 동안은 지난 2007년 방영된 ‘하얀거탑’의 리마스터링 버전인 ‘하얀거탑-리마스터’를 편성했다. 약 7주 간의 공백기가 생긴 셈이다. 비록 약 5% 내외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신작 드라마들과의 힘 싸움에서 밀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에 ‘투깝스’와 ‘로봇이 아니야’ 종영 뒤 월화드라마와 수목드라마는 KBS와 SBS가 서로 경쟁하는 구도로 바뀌게 됐다.

하지만 이런 양상도 2월,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변화될 양상을 보일 예정이다. 월화드라마의 경우 SBS ‘의문의 일승’이 30일 종영을 맞은 뒤, KBS2 ‘라디오 로맨스’의 독주 체제가 이루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SBS는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이뤄질 편성의 유동 탓에 ‘의문의 일승’의 후속작인 ‘키스 먼저 할까요?’를 오는 20일 첫 방송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지난 29일 첫 방송을 맞은 ‘라디오 로맨스’는 약 3주 동안 큰 경쟁작 없이 방송이 될 예정이다. 편성의 변화가 생기더라도 경쟁작이 없기에 큰 손실 없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기회가 된다.

tvN '크로스', '마더' 포스터
tvN '크로스', '마더' 포스터

수목드라마 역시 마찬가지. 오는 2월 8일 ‘흑기사’가 종영하고 KBS는 후속작인 ‘추리의 여왕 시즌2’의 첫 방송을 2월 28일로 편성했다. 이 역시 평창동계올림픽의 여파다. 이로써 SBS ‘리턴’도 2주 동안 경쟁작 없이 독주를 할 수 있게 됐다. 이에 지난 25일 방송에서 15.2%(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리턴’이 해당 기간 동안 더 확실하게 시청률 상승을 이룰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여기에도 변수가 존재한다. 바로 tvN이다. 평창동계올림픽 중계 없이 자체적인 편성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tvN은 현재 월화드라마 ‘크로스’와 수목드라마 ‘마더’를 방영 중이다. 또한 두 드라마 모두 지상파의 오후 10시 시간대보다 30분 먼저인 오후 9시 30분 방영을 시작하기에 ‘라디오 로맨스’와 ‘리턴’의 독주 체제에서 가장 큰 경쟁작으로 떠올랐다.

이에 과연 기존의 지상파 드라마 시청층이 어떤 시청 변화를 일으킬지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드라마 시청자들에게는 행복한 세 개의 선택지가 놓여있다. 지상파 드라마, 올림픽 중계, 케이블 드라마다. 그만큼 변수가 다양하다는 이야기. 그렇기에 독주 체제에 돌입하는 ‘라디오 로맨스’와 ‘리턴’ 모두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또한 tvN의 입장에서는 이 상황은 더 많은 시청층 유입을 유도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과연 이러한 상황에서 시청률 싸움은 어떤 양상으로 흐르게 될까. ‘라디오 로맨스’, ‘리턴’, ‘크로스’, ‘마더’ 중 평창동계올림픽 특수를 제대로 누리게 될 드라마가 어느 것이 될지 귀추가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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