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고승아 기자]그룹 방탄소년단 제이홉이 음악을 통해 희망과 용기를 담았다. 작사-작곡-프로듀싱까지 참여한 첫 믹스테이프(MixTape)이기에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제이홉은 2일 자정 자신의 첫 믹스테이프 'Hope World'의 음원과 타이틀곡 'Daydream(백일몽)'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하고 자신의 음악적 색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Hope World'는 '제이홉'과 '정호석'이라는 사람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간 느끼고 생각한 솔직한 감정을 가감 없이 담아 '제이홉'이라는 이름 그대로 음악으로 희망과 용기를 주고 싶은 그의 진심과 특유의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표현했다.
솔로 아티스트로서 믹스테이프를 선택한 것 또한 제이홉의 음악적 고집이 느껴진다. 믹스테이프는 비상업적 목적으로 제작해 무료로 배포하는 곡으로 제이홉은 방탄소년단의 사운드클라우드 공식 계정을 통해 전곡을 오픈하고 자신의 곡을 세상에 내보인 것.
믹스테이프의 시작을 여는 'Hope World'는 가장 제이홉다운 트랙이다. 퓨처 베이스와 힙합 소스를 기반으로 한 퓨처 트랩 장르로 밝은 분위기와 사운드가 특징이다. "My name is My life / 희망적 Vibe, 부정보다는 긍정 Type / 이름값 해 But ain't no pride." 제이홉이 누구인지, 어떤 사람인지 여실히 보여주는 곡이자 제이홉 음악 인생의 첫 명함이다.
'P.O.P(Piece of Peace) pt.1'에는 평화의 작은 조각이라도 되고 싶다는 제이홉의 바람이 강력하게 담겨있다. "If I 누군가에게는 힘 / 누군가에게는 빛 / I Wish, i colud be a Piece of Peace."
제이홉으로서 희망찬 이야기와 용기를 주고자 하는 바람은 어느새 평범한 정호석의 이야기로 이어진다. 타이틀곡 'Daydream'에서는 평범한 사람으로 돌아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지만 경험 해보고 싶은 꿈을 상상한다. 그러나 곧 3분 48초의 꿈이 끝나고 'Wake up'하는 정호석의 모습도 담겨있다.
"내 성격은 Half and Half Who knows? / 공인으로서의 노력하는 Life Who knows? / 큰 욕구는 자제하는 중 Who knows? / 늘 공상에 차오르는 숨 Who knows? / 편히 울고 싶은 거 I know / 미친 듯 놀고 싶은 거 I know / 사랑에 설레고 싶은 거 I know.", "나의 Daydream."
이어지는 'Base Line'은 앨범의 후반부를 여는 곡. 전반부의 밝은 분위기가 전환되며 제이홉의 강렬하고 힙합적인 면모를 보여주면서 동시에 제이홉의 발자취를 또 다르게 해석한다. "내 세상에 있어 / 본질은 늘 깨있어 / 왜 증오를 입력해 / I don't need your hate code", "누구보다 열심히 했기에 데뷔해 / 덜 자고 더 해서 됐기에, 날 위해."
빠른 템포의 트랩 성향의 곡 '항상'에서는 제이홉의 스웨그가 담겨있다. 고생하던 시절을 지나 이젠 다 함께 전 세계를 누비며 즐긴다는 내용이 "우린 행복해 요즘에", "눈뜰 때마다 매거진 1면에 오르네 / 차트 위에 전셋집을 얻은듯해", "정상엔 나와 친구들이 와있지 / BTS, ROCKBOTTOM yeah that's my team"로 표현됐다.
지난해 큰 성과를 이룬 방탄소년단. 멤버 제이홉으로서 해외 투어를 다니며 비행기 안에서 느낀 감정과 생각을 고스란히 'Airplane'에 녹여냈다. 방탄소년단 멤버 전원이 Gang Vocal로 참여해 곡의 진정성도 더했다. "구름 위를 매일 / 구름 위에 내 Feel / 구름 위에 Check it / 구름과의 케미 / 구름과 하루 종일 / 구름 타는 재미, 구름 보며 Fade in, 너흰 몰라 Maybe", "그때 나를 다시 기억해 / 메마른 땅이 날 불태울 때 / 저 푸른 하늘 보며 뛰었네 / 그때를 생각해 이 Airplane에서."
제이홉의 진심과 정호석의 이면, 그리고 다시 두 가지 부분은 합쳐지며 앨범 말미 정호석이자 제이홉이 된다. 앨범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Blue side(Outro)'는 3년 전에 제이홉이 만든 얼터너티브 힙합 장르의 곡. 그 당시 느꼈던 푸른 하늘과 바람, 좋은 기억들을 표현하며 돌아가보고 싶은 마음도 담았다.
춤으로 가수의 꿈을 키워 나간 제이홉이 자신의 영역을 국한시키지 않고 넓혀 나가며 랩, 작사, 작곡 등을 익혔다. "음악은 하나의 삶이 돼버렸다"고 밝혔듯 제이홉의 음악 세계는 바로 희망찬 세계인 'Hope World'로 표현됐다.
앨범의 완성도는 물론 'Hope World'에 대한 반응도 뜨겁다. 타이틀곡 'Daydream'은 이날 오후 5시 기준 1000만뷰를 돌파했으며 앨범은 오전 11시 기준 아이튠즈 미국, 영국, 캐나다, 브라질, 호주 등 전 세계 63개 국가 및 지역에서 '톱 앨범 차트' 1위를 기록했다.
"음악을 사랑하게 됐다", "내 이야기를 담은 음악을 빨리 들려드리고 싶었다"는 제이홉이 이처럼 'Hope World'로 희망과 자신에 대해 노래했다. 놀라운 것은 제이홉이 이제 첫 믹스테이프로 한 걸음 내디뎠다는 점이다. 음악적으로 끊임없이 성장 중인 제이홉의 앞으로가 더욱 기다려진다.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헤럴드POP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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