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이원근, 이이경이 훈훈한 외모와 재치 있는 입담으로 눈과 귀를 동시에 호강시켰다.

2일 오전 방송된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에는 영화 '괴물들'의 주역인 배우 이원근, 이이경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이경은 이번 작품에서 10대 악역을 맡은 것에 대해 "악역이라고 해서 부담은 없었다. 근래에 유쾌하고 재밌는 캐릭터를 많이 하고 있는데, 예전에는 어두운 역할 많이 했었다"며 "악역이긴 하지만 10대 악역은 성인 악역과는 달라서 연기해보고 싶었다"고 출연 계기를 전했다.

이원근은 이이경에 대한 첫인상을 떠올리기도 했다. 이원근은 "정말 또래인 줄 알았다. 첫 만남 때 교복 피팅을 하는데 정말 학생처럼 보여서 내 또래인가 생각했는데 형이었다"고 말했다.

이이경은 이원근을 두고 "내가 극중 악역이고 가해자인데 원근이가 새 신발 신으면 190 될 정도로 키가 굉장히 크다. 내가 괴롭혀야 하는데 고개를 올려야 했다. 하늘 보고 연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원근이 실제로 섬세하다. 얼굴도, 성격도..소년 같다는 건 다 알고 있고, 소녀소녀하고 아기아기하다. 나한텐 부족한 면이라 대화를 하더라도 느끼는 부분이 많다"고 치켜세웠다.

이원근은 "이이경의 폭력적 상황을 받아야 했는데, 잘 주셔서 안 받을려고 해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촬영 끝나고서는 하하호호거리며 유하게 넘어갔다. 촬영할 때만큼은 둘 다 집중했다"고 알리며 "시나리오 보는데 뭔가 빠진 듯했다. 우리 집 강아지가 눈치 보고 오는데 강자와 약자 모습 같아서 참고했다"고 비화를 공개했다. 이이경은 "'일대일'을 마동석과 함께 찍은 적이 있는데 욕설 연기의 포인트를 알려줬다. 욕을 할 때 받침을 빼고 해보라고 조언을 해주셨다"고 털어놨다.

'괴물들'은 부산 올 로케로 촬영이 진행됐다. 이원근은 "부산에서 촬영했는데 부산 음식은 못먹었다. 촬영이 고돼 여유를 즐길 시간이 없었다. 촬영 전에는 회도 먹고, 해변가 앉아 있을 줄 알았는데 끝나고 쫑파티에서 고기 먹었다"고 아쉬움을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이이경은 중간 중간 센스를 발휘했고, DJ 박선영은 멘트 준비해왔냐며 감탄했다. 이에 이이경은 "내 인생이 애드리브다. 아무 것도 준비하지 않았다"고 너스레를 떨어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

한편 '괴물들'은 살아남기 위해 무슨 짓이든 해야 하는 소년과 원하는 건 어떻게든 가져야 하는 소년, 그리고 그 두 소년 사이에 있는 천진난만한 소녀, 가장 찬란하게 빛나는 10대들의 권력과 폭력의 비극을 그린 청춘느와르로, 오는 8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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