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경 기자] 가족의 의미를 일깨우는 부부가 출연했다.
5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연출 황민규, 양자영, 황성훈) 355회에는 바보온달 남편과 평강공주 아내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이날 첫 번째 사연으로는 게임에 빠진 시어머니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집에서 무려 3대의 모니터를 돌려가며 게임을 하는 시어머니는 69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있었다. 자식들이 걱정하는 건 바로 시어머니의 건강이었다. 다행히 아이템을 구매한 이력은 없었지만 시아버지가 컴퓨터를 부술 정도로 심각하게 게임에 빠져있다는 것. 시어머니가 직접 게임경험담을 이야기할 때는 웃음이 터져 나왔지만, 누구보다 외로울 시아버지를 떠올리며 모두 착찹해 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어머니는 평생 만져보지도 못한 돈을 게임상에서는 쉽게 거래를 한다며 이런 매력에 빠진 것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두 번째 사연으로는 베푸는 걸 너무 좋아하는 남자친구에 대한 여자친구의 고민이 전해졌다. 여자친구는 남에게 싫은 소리 한 번을 하지 못하는 남자친구가 참 좋은 사람인 건 알지만 결혼이 고민된다고 털어놨다. 실제 남자친구는 남의 대리비까지 걱정을 해주면서 정작 본인의 옷 하나도 사지 못하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답답하게 만들었다. 마마무의 화사는 부친 역시 남에게 베푸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라며 “어릴 때는 그게 정말 싫었다. 본인 건강을 더 챙기셨으면 좋겠다”며 공감하기도 했다.
마지막 사연은 하나부터 열까지 아내에게 묻는 질문쟁이 남편의 이야기였다. 아내는 남편이 7살 막내아들보다 질문이 더 많다며 자신을 고민지옥에서 꺼내달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물놀이를 배우러 갔다가 이곳에서 강사로 일하는 남편을 만났다는 아내는 “그때는 콩깍지가 씌여서 주변 사람들이 바보 온달과 평강공주라고 하는데 이런 줄 몰랐다”고 전했다. 그러나 남편에게도 나름의 이유는 있었다. 어린시절부터 부모님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지내다 가족의 울타리가 생긴 것이 좋아 계속 의지하게 된 것. MC들은 이에 남편의 이런 모습을 어느 정도 이해하게 됐다. 하지만 “지금 장구치는 일도 잘 하고 계시지 않냐, 다른 일도 하다보면 잘하게 되실 것 같다”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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