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패럴림픽에 대한 관심도 가져줬으면..”
배우 신현준이 영화 ‘우리는 썰매를 탄다’ 홍보를 위해 직접 나섰다. 그가 이 영화에 투자하지도, 출연하지도 않았기에 왜 홍보를 하는 건지 호기심이 생겼다. 그저 올해 평창에서 열리게 된 패럴림픽을 알리고 싶은 순수한 마음에서다.
‘우리는 썰매를 탄다’는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에 참가하는 국가대표 장애인 아이스하키팀이 지난 2012년 IPC 아이스 슬레지 하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수상하며 기적의 드라마를 써내려나가는 과정을 그린 다큐멘터리로,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신현준은 올림픽에 이어 패럴림픽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88 올림픽 이후 우리나라에서 30년 만에 열리게 된 올림픽이다. 또 30년 후에 만날 수 있다는 약속은 없다. 패럴림픽이 평창에서 열리게 된 순간 알리고 싶더라. 외국인들이 한국을 좋아하는 이유를 들어보면 따뜻한 정이다. 그런 정서와 패럴림픽 정서가 잘 맞는 것 같았다. 물론 내가 홍보대사는 아니지만,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나서게 됐다.”
이어 “JTBC ‘한끼줍쇼’도 패럴림픽 홍보를 위해 출연하게 된 거다. 전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동계올림픽이 끝나면 패럴림픽에는 관심이 없다. 한국에서 열리는 패럴림픽만큼은 뭔가 아름다운 미담이 많았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 내가 좋은 마음을 갖고 시작했으니 성공적인 패럴림픽이 될 거라 믿고 싶다”고 덧붙였다.
특히 신현준이 패럴림픽 알리기에 ‘우리는 썰매를 탄다’를 매개체로 삼게 된 건 ‘장군의 아들’ 인연 때문이다. ‘장군의 아들’ 제작사가 ‘우리는 썰매를 탄다’를 만들었기 때문.
“‘우리는 썰매를 탄다’의 제작사와는 ‘장군의 아들’ 인연이 있다. 다큐멘터리를 만들었다고 한 번 봐달라고 해서 봤는데 다른 다큐멘터리와는 달랐다. 보통은 장애인 선수들이 갖고 있는 슬픔이 주라면, ‘우리는 썰매를 탄다’는 희망이 주였다. 과정이 감동적이었다.”
그러면서 “학교에서 교수 생활한지 햇수로 9년째인데 요즘 학생들과 상담해보면 열심히 해도 희망이 없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희망은 우리가 만들어가는 거라고 말해줬다. 다큐멘터리를 처음 보고 학생들에게 꼭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했다가 더 많은 분들이 보면 새김을 얻는 다큐가 되겠다 싶었다”고 털어놨다.
신현준 스스로도 ‘우리는 썰매를 탄다’를 통해 얻은 것이 많단다. 자신의 삶 자체를 돌아보게 된 계기가 된 것. “나 역시 많이 부끄럽더라. 사지가 온전한데 감사할 줄 모르고, 이들보다 더 열심히 뭔가를 해낼 수 있음에도 불구 안일한 게 아닌가 싶었던 거다. 사람을 움직이는 힘이 있더라. 많은 분들이 이 영화를 통해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
“올림픽이 통쾌한 역전 드라마라면, 패럴림픽은 극장 문 나서도 여운이 많이 남는 좋은 영화 같은 거라고 생각한다. 패럴림픽 출전하는 모든 선수들에게 가장 멋진 분들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이분들에겐 응원이 힘이다. 올림픽 끝나고 패럴림픽이 있는지도 잘 모르는 분들이 많은데, 평창 패럴림픽을 계기로 얼마나 훌륭한 축제인지 알릴 수 있으면 좋겠다. 나 역시 직접 갈 생각이 있다. (웃음)”
한편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은 오는 9일부터 18일일까지 개최된다. 또 ‘우리는 썰매를 탄다’는 지난 7일 개봉해 현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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