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고승아 기자]SBS 드라마 '키스 먼저'와 '리턴'이 각각 동시간대 1위를 달리며 미니시리즈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달 20일 첫 방송된 월화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극본 배유미, 연출 손정현)는 손무한(감우성 분), 안순진(김선아 분)의 '어른 멜로'를 다루는 드라마. 성숙한 사람들의 서툰 멜로로 키스 한 번으로 죽었던 연애 세포가 살아나고 진짜 사랑을 이야기한다.

첫 회부터 김선아, 감우성의 코믹 케미로 웃음을 장착한 '키스 먼저'는 40대 멜로와 어울리는 거침없는 대사와 빠른 전개로 이목을 사로잡았다. "일곱 번만 자요", "키스 먼저 해요" 등의 대사는 안방극장에 신선함을 더했고 김선아와 감우성의 멜로 호흡 역시 점차 물오르고 있는 상황.

이에 기세를 몰아 '키스 먼저'는 첫 방부터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더니 지난 12회분에서는 12.5%(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 자체 최고를 경신했다. 물론 월화극 1위도 계속해서 지켜나가고 있다.

지난 1월 첫 방송한 수목드라마 '리턴'(극본 최경미, 연출 주동민)은 극 초반 폭력적, 자극적 소재로 선정성 논란에 휩싸이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법정 제재인 경고를 받기도 했다. 또한 고현정과 제작진과의 마찰로 방영 도중 주연 배우가 바뀌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그러나 시청률은 줄곧 상승세다. 방송 초반부터 수목극 1위를 달리던 '리턴'은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점차 수위를 줄이고 극 전개의 몰입도를 높여 나가며 수목극 1위를 변함없이 지켜나간 것. '리턴'은 최고 시청률 17% 이후 15~16%대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리턴' 속 악벤저스 4인방의 연기력과 파격적인 전개는 극에 활력을 더했다. 본격적인 2막 전개 이후, 악벤저스들을 지능적으로 와해시키고 있는 최자혜 역시 몰입도를 높이는 요소다. 그녀가 하나 남은 로쿠로니움을 어떻게 사용할지도 궁금증을 높이며 스릴러 물의 정점을 보여주고 있는 것.

SBS 드라마 관계자는 "월화, 수목 모두 다른 콘셉트다. 어른멜로와 스릴러가 적중했다고 본다"면서 '키스 먼저'에 대해 "월화는 승무원이 주인공이지만 비행이 주된 이야기가 아니다. 중년의 느릿한 듯 아날로그 감성이 제대로 자극했다"고 파악했다.

이어 '리턴'의 흥행과 관련해 "변호사가 주인공이지만 법정물이 아니라는 점, 그리고 변호사, 경찰과 악행을 저지르는 상류층 어벤져스간의 뚜렷한 대립 구도도 인기요인에 한몫을 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부분이 시청자분들께 매력적으로 다가갔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다양한 장르로 순풍을 달은 SBS 미니시리즈가 평일 밤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월화, 수목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키스 먼저'와 '리턴'이 앞으로 어떤 전개를 펼쳐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키스 먼저'는 매주 월, 화 오후 10시, '리턴'은 매주 수, 목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SBS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