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시를 잊은 그대에게' 공식 포스터
tvN '시를 잊은 그대에게' 공식 포스터

[헤럴드POP=고명진 기자]의사들이 주인공이 아닌 병원드라마가 시작된다.

26일 첫 방송되는 tvN '시를 잊은 그대에게'(이하 '시그대')는 병원드라마의 주인공은 모두 의사라는 공식화된 틀을 깨고 물리치료사, 방사선사, 그리고 실습생 등 '코메디컬 스태프'(Comedical staff:의사 외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종사자들)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본격 코믹 감성극이다. 배우 이유비, 이준혁, 장동윤, 데프콘, 이채영, 신재하 등이 출연한다.

'시그대'는 tvN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8부터 15까지 연출한 한상재 PD와 '막돼먹은 영애씨' '혼술남녀'의 명수현 작가가 뭉쳐 만들어낸 작품. 한때는 시인을 꿈꿨지만 물리치료사의 길에 들어선 주인공 우보영(이유비 분)과 그 주변에서 일어나는 감성과 코믹의 지루할 틈 없는 일상을 좋은 시(詩)와 함께 담아내 안방극장에 공감과 재미, 감성까지 삼박자 모두를 선사할 전망이다.

지난 20일 서울시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tvN 드라마 ‘시를 잊은 그대에게’ 제작발표회에서 한상재 PD는 "병원 드라마의 주인공은 늘 의사가 주인공이었다. 이 드라마는 '왜 의사만 주인공을 할까'라는 질문에서 시작했다. 일종의 역발상이다. 병원에서 의사와 함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일하는 물리치료사, 방사선사들의 일상을 담고 싶었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시그대'에서는 돈과 빽은 없어도 감성만큼은 재벌급인 물리치료사 우보영, 감성은 엄마 뱃속에 두고 태어난 물리치료계의 알파고 예재욱(이준혁 분), 장난기로만 포맷된 물리치료과 실습생 신민호(장동윤 분) 등 달라도 너무 다른 이들이 등장해 서로 감성의 온도를 맞춰간다.

특히 '시그대'는 주옥같은 명시(詩)들을 스토리에 녹여 소개하며 힘든 일상을 보내는 시청자들을 위로하고 토닥이는 시 한 편을 매회 선물할 예정이다.

조금은 낯선 의사가 주인공이 아닌 드라마 '시그대'가 물리치료사, 방사선사들의 리얼한 일상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시그대'가 바쁜 현대인들의 메마른 감성을 촉촉하게 적셔줄 단비같은 드라마가 되길 기대해본다. 오늘(26일) 밤 9시 30분 첫 방송.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