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헤럴드POP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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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곽도원 측과 이윤택 고소인단 중 일부가 협박의 진실 여부를 두고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가운데 곽도원 측이 갖고 있다는 증거가 관건이다.

곽도원의 소속사 오름엔터테인먼트 대표인 임사라 변호사는 지난 25일 오전 자신의 SNS에 곽도원이 이윤택 고소인단 중 4명으로부터 금품요구 및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음악극단 콩나물의 이재령 대표는 26일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곽도원에게 전화를 직접 건 후배 A 씨의 입장을 전했다. A 씨는 "지난 목요일 친구와 연희단에서 있었던 이런 저런 일들에 대해 얘기하게 됐고 '미투 운동을 지지한다'는 글을 올린 연희단 출신 곽병규 선배 이야기가 나와 반갑고 고마운 마음에 자연스레 선배에게 전화를 하게 됐다. 선배는 전화를 받지 않았지만 카톡을 보내왔다. '무슨 일이니?', 나는 '그냥 선배랑 얘기하고 싶어서요'라고 보냈고, 선배에게서 전화가 왔다"고 회상했다.

이어 "친한 친구에게 하듯 이런저런 하소연을 했다. 나는 ‘지금 피해자들이 생계도 접고 이리저리 뛰어 다니는데 나서 주는 연희단 선배가 한 명도 없다’고 ‘우리 편이 되어 달라’며 서러움이 복받쳐 올라 울어버리게 됐고, 선배도 가슴이 아프다며 '내가 옆에 있어줄게! 내가 도와 줄게!' 하며 울음을 터뜨렸다. 나는 그런 선배가 너무나도 고마웠다. 우리에게 손을 내민 유일한 선배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선배는 ‘내일 만나자’는 얘기를 남기고 전화를 끊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A 씨는 "다음날 선배가 바쁜 시간 쪼개서 우리를 보고 싶어 하는 마음이 너무 고마워 선배를 만나러 3명이 나가게 됐고, 선배가 ‘녹음 끝내고 가겠다’며 '논현동에 있는 이자까야 집에 예약을 해 두었으니 먼저 가서 먹고 있으라’라고 했다. 그리고 ‘만나면 너무 반가울 것 같다’며 극단에서 생활할 때처럼 친근한 메시지를 보내왔다. 오랜만에 선배를 만날 생각에 들떠 있었다. 우리는 세 시간 정도 기다렸고, 그가 도착했다. 그런데... 그는 만취된 상태로 변호사를 대동하고 나타났다. 이건 무슨 의미지? 황당했다. 왜 선배를 만나는데 변호사가 있어야하지? 함께 온 변호사는 ‘변호사겸 곽도원의 소속사 대표’라고 자기를 소개하며 모든 일을 자기를 통해서 얘기하라고 했다. 왜? 선배랑 나눌 수 있는 추억, 소소한 이야기와 감정에 대한 이야기를 소속사 대표인 변호사와 해야 되는거지? 의아했고, 기분이 좋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자리에 앉은 변호사는 다짜고짜 후원에 대해서 얘기하며 펀딩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 ‘곽도원씨 개인적으로는 후원 할 수 없다’고 했다. 너무나도 자존심이 상했다. 우리가 돈 없어서 잘나가는 선배 뜯어 먹으러 온 것처럼 매도하고, 불쌍한 거지들을 바라 보듯이 쳐다봤다. 참다가 계속되는 돈 얘기에 우리는 너무 자존심이 상하고 기분이 나빠져서 '돈 받으러 온 거 아니다. 선배 만나러 왔고 그냥 얘기하러 왔다, 돈 얘기 그만하자. 돈 필요 없다, 우리도 돈 많다'고 언성을 높혔고, 그제서야 평범한 술자리를 이어갈 수 있었다. 하지만 임사라 씨는 계속 우리를 탐탁치 않는 눈빛으로 바라봤고 그의 눈빛에 상처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A 씨는 "모든 것이 돈으로 해결 되지 않는다. 돈이 필요했으면 절대 곽도원 선배를 찾아가지 않았을 거다. 그리고 임사라 변호사가 말하는 꽃뱀? 협박? 기가 막힌다. 협박을 할 거 였으면 가해자도 아닌 곽도원 선배를 찾아갈 이유가 도대체 무엇이겠는가, 차라리 이윤택을 찾아갔겠지....너무 황당하고 불쾌했다"며 "처참했다.. 의지할 곳이 필요했고, 그가 내민 손길이 반가웠다. 그는 내가 믿고 싶었던 선배였고, 사실상 그가 옆에서 힘이 되어 주면 든든할 거라 생각했다. 곽도원 미투에 대한 얘기가 많이 떠돌지만 적어도 그는 나에게 정말 잘해줬던 선배였기 때문에...상처받은 우리는 밤새 울었다. 세상이 무서웠다"고 말했다.

아울러 "곽병규 선배님... 임사라 변호사는 저에게 더 이상 곽병규가 아니라 곽도원이라고 저희에게 그랬지만.. 저에게는 곽병규 선배예요. 우리가 술자리에서 울면서 나눴던 얘기가.. 통화하면서 함께 눈물 흘렸던 시간이... 협박으로 느껴지셨나요? 저희가 돈 보고 달려드는 것처럼 보이셨나요? 저희가.. 선배님이 사랑한다고 얘기하던 선배님의 후배가 꽃뱀인가요? 너무 슬픕니다.. 세상이 아무리 정이 없어진다지만... 선배님 살려고 힘들어하는 후배들까지 이렇게 버리시면 안 되죠..아니, 기사에 나온 내용... 선배님 의견이 아니었다고 믿고 싶습니다... 그저 임사라 변호사가 사실관계를 일방적으로 왜곡하고 저희들을 매도하기 위해 올린 글이라고만 믿고 싶습니다. 지금도 너무 눈물이 납니다"고 하소연했다.

이러한 가운데 임사라 변호사는 26일 오전 자신의 SNS에 "오늘 이윤택 고소인 변호인단에게 4명 명단과 녹취파일, 문자 내역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4명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나머지 13명의 피해자들의 진실성이 훼손된다고 판단해 그들을 고소인단에서 제외할지, 아니면 그들을 안고 갈지는 101명의 공동변호인단이 깊은 고민을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며 "저는 다만 이번 일로 인해 미투 운동이 훼손되지 않기를 한 명의 여자로서,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서 바랄 뿐입니다"고 추가 입장을 공개했다.

이처럼 임사라 변호사는 4명 명단과 녹취파일, 문자 내역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알렸지만, 이윤택 고소인 변호인단은 아직 관련 사안을 듣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 자리에 있었던 이들 말고는 당시 벌어졌던 일들은 아무도 알 수 없는 만큼 현재 누가 진실이라고 함부로 편을 들 순 없다. 임사라 변호사가 갖고 있다는 증거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양측의 진실공방에 대한 해결의 열쇠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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