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현 기자] ([팝인터뷰②]에 이어) “다양한 역할 다양한 인물을 표현할 수 있는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
배우 이태성에게 KBS2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연출 김형석/ 극본 소현경)은 새로운 도전이자 경험이었다. 첫 KBS 장편드라마였기 때문. 지난 2003년 데뷔 이후 KBS에서는 단 한 차례 드라마스페셜 ‘옆집 아줌마’에 출연했던 그는 15년동안의 연기활동 동안 KBS와는 큰 연을 맺을 수 없었다. 그렇게 ‘황금빛 내 인생’을 통해 처음으로 KBS 장편 드라마와 연을 맺은 이태성. ‘황금빛 내 인생’은 45.1%(닐슨코리아 제공, 전국기준)의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하며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고, 극 중 서지태 역을 맡은 이태성 또한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최근 서울특별시 종로구 경희궁길의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이태성은 자신이 출연한 ‘황금빛 내 인생’의 매력에 대해 “주말드라마의 어떤 예상을 벗어나는 전개였다”고 얘기했다. 그는 “대본을 보면서 논란도 있었지만 빠른 전개가 참 매력이 있었다”며 “저희는 속도감 있게 빨리 진행됐다. 그런 전개를 보면서 기존의 주말드라마보다 다른 점이 있구나 예상을 못했던 부분이 있었다. 다른 드라마였으면 어떨까 생각했다. 또 정형화된 결말이 아니어서 오히려 더 좋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KBS에서 작품을 하며 느꼈던 가장 큰 차별점에 대해 다 같이 함께 대기실을 쓰는 것이었다고 얘기했다. “KBS 작품을 처음 해봤는데 보통 KBS는 대기실을 다 같이 쓴다. 한 공간에 아침부터 밤까지 같이 있다 보니깐 계속 같이 보게 된다. 그러다보니 대사를 맞추는 것도 자연스러워지고 그런 점들이 단결력과 호흡에 있어서 훨씬 도움이 됐다. 대기실을 같이 쓴다는 건 정말 좋은 것 같다.”
또한 그는 함께 연기했던 배우들을 통해 느꼈던 점 또한 이야기 했다. 특히 이태성은 극 중 서지태의 어머니 양미정 역을 맡았던 김혜옥의 연기를 보면서 느낀 점이 많았다고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김혜옥 선배님 같은 경우는 리허설 때부터 눈물을 흘리셨다. 리허설을 슛처럼 느끼셔서 리허설 하면서도 슬픔에 젖어서 그 행동들과 대사 자체를 표현하셨다. 그 모습을 보니깐 후배들이나 다른 배우님들도 감정을 허투루 쓸 수 없었다.”
함께 연기를 펼친 배우들과의 호흡에 대한 이야기 역시 빼놓지 않았다. “정말 모두가 열심히 하고 착했다. 뭐랄까 다른 드라마를 할 때는 캐릭터 이름 보다는 배우 본인들 이름을 불렀던 것 같은데 이번 작품은 평소에도 지안이, 지수, 지호, 이렇게 극 중 이름들을 많이 불렀다. 그래서 어느 순간 원래 이름이 뭐였더라 할 정도였다.”
이어 이태성은 “안타까운 점은 같은 드라마를 하면서 같이 연기를 못한 배우들도 많았다”고 얘기하기도 했다. 같이 연기를 못한 배우들 중에 그는 특히 배우 최귀화와 함께 호흡을 맞춰보고 싶다고 말했다. “저는 최귀화 선배 영화를 촬영하면서 많이 봤다. 리허설 할 때는 영화적 반응이라고 해야 하나 드라마에서는 정형화 되지 않은 액팅들을 많이 보여주셨다. 영화에서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들었다.”
그렇게 특별한 배우들과 함께했던 9개월간의 여정. 힘들 수 있는 일정이었지만 이태성은 곧바로 차기작을 확정했고, JTBC ‘미스 함무라비’ 촬영에 돌입했다. 이에 대해 그는 “‘황금빛 내 인생’이 종영한지 얼마 되지 않는 시간에 다른 캐릭터를 이입해서 도전한 거를 인정받고 싶다”고 얘기했다. 여기에는 이태성의 연기 목표가 가장 크게 담겨 있었다. “저의 목표는 좀 더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가 되는 거다. 조니 뎁의 인물 변천사 사진들, 디카프리오의 변천 사진들을 보면 정말 완벽한 변신을 했다. 저도 그런 목표가 있다. 다양한 역할 다양한 인물을 표현할 수 있는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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