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혜랑기자] 가수 김흥국이 30대 여성 A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당한 가운데 오늘(5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김흥국은 5일 오후 7시 서울 광진경찰서에 검은색 베레모 모자와 검은 마스크를 쓰고 취재진 앞 모습을 드러냈다. 김흥국은 성폭행 혐의를 인정하냐는 기자들의 물음에 "인정 못 한다. 나는 그렇게 산 사람이 아니다. 사실무근이며 허위 사실"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김흥국은 자신의 무혐의를 입증할 증거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증거물도 많고 증인도 많다. 정말 부끄럽고 나한테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다. 음해세력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흥국은 최근 추가 제보된 성추행 의혹에도 입장을 밝혔다. 김흥국은 "저는 절대 성폭행, 성추행을 한 적이 없다. 같이 축구하고 응원 다녔던 사람들인데 음해가 있다"라며 마찬가지로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끝으로 김흥국은 "많은 사람에게 죄송하고 특히 사랑하는 가족에게 너무 미안하다"면서 "다른 연예인, 가수분들도 이런 피해가 없었으면 좋겠다. 진실이 밝혀져서 하루빨리 명예회복이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김흥국의 입장 발표가 있은 후 10여분쯤 지나 A씨 법률대리인 채다은 변호사가 반박에 나섰다. 채 변호사는 강간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있다면서 "고소장에 적시한 사실에 따라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 성관계 또한 녹취와 문자 등의 증거로 미루어 볼 때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반박했다.
또한 A씨가 2차 가해로 고통 받고 있다고도 알렸다. 채 변호사는 "댓글에 안 좋은 내용들이 많다. 2차 가해에 시달려 심리가 불안정해 의사도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또한 지난 4일 추가 폭로자와 아는 사이가 아니냐고 하는데 전혀 모르는 사이다. 우리는 김흥국의 사과를 원할 뿐"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A씨는 지난달 21일 김흥국을 강간·준강간·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 등 혐의로 서울동부지방검찰청에 고소했다. 이에 김흥국 측은 성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무고와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했다.
이날 경찰조사에 앞서 양측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면서 진실공방은 더욱 가열된 실정이다.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과 이는 전혀 사실 무근이라는 김흥국의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되고 있는 만큼 진실은 법정 공방을 통해 가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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