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기억 그리고 다시 봄' 제공
KBS1 '기억 그리고 다시 봄' 제공

[헤럴드POP=고정현 기자]세월호 4주기 추모 음악회가 방영됐다.

16일 방송된 KBS1 '세월호 4주기 추모 음악회-기억 그리고 다시 봄'에서는 가수 및 성우가 무대에 등장해 추모에 동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MC 김윤지는 "네번째 봄에 다시 인사드립니다." "4년전 오늘, 304명의 아까운 생명들을 떠나보내야 했습니다."라며 오프닝을 열었고, 4년전 겪었던 아픔을 되짚었다.

음악회에서는 양희은, 나윤권, 전인권, 안치환 등 가수들을 비롯해 성우 김상현이 등장해 도종환 시인의 시를 읊기도 했다. 이들은 제각기 다른 모습으로 다른 무대를 꾸몄지만, 마음만큼은 모두 하나인 듯 했다.

한편, VCR을 통해 유가족들의 모습 또한 상영됐다. 유가족들은 현재 합창단, 가족 극단 등에 속해 서로의 아픔을 공유하고 치유하며 나아가 국민들의 아픔까지도 위로하고 있는데, 단원고 故 정예진양의 어머니는 현재 가족 극단에 속해 연기 활동을 하고 있다. 그녀는 "딸 예진이가 뮤지컬 배우가 되고 싶어 했다." 그런데 "이제는 딸 대신에 내가 극단에 섰다."며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하지만 그녀의 대사와 연기에 관객들은 몰입했고 유가족들이 전하는 메시지에 오히려 위로받는 듯 했다.

이 날 4년전 세월호 참사 당시 생존한 학생의 인터뷰 영상도 시청자들에게 전달됐다. 그녀는 "친구들은 학생 모습 그대로인데 저는 나이가 들어가잖아요. 그래서 (다시 만나면) 저를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요."라며 친구들을 추모했고, 이를 본 관객들은 눈시울을 붉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마지막 무대를 꾸민 가수 안치환은 "진실이 인양될 때까지 외롭지 않게 함께 갑시다."라고 외치며 아직 해결되지 않은 진실 규명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 번 굳건히 밝혔고, 음악회는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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