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팝인터뷰①에 이어..)

윤시윤이 진세연과 주상욱에 대해 극찬했다.

'대군' 속 윤시윤이 맡은 이휘는 욕심보다는 정의를 중시하는 세상에 다시 없는 착한 대군이었다. 최근 서울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을 만난 윤시윤은 이휘에 대해 "바른 청년이고 선한 청년이고 내가 살아가고 싶은 이상향이다"고 말을 시작했다.

"저는 착한 사람, 좋은 사람은 아니다. 하지만 선한 사람이 옳은 사람이라는 생각은 있다. 양보하고 손해보면서도 이해하는 사람이 멋있는 사람인 것 같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몇 개월동안 이휘로 살면서 충족시킬 수 있었던 것 같다."

윤시윤은 지난 2010년 KBS 2TV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로 자신의 인생 캐릭터를 만든 바 있다. 김탁구로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한편으로는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쉽게 벗겨지지 않았던 '김탁구' 이미지 속에 살아야했다. "그 당시에는 뭘 해도 김탁구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180도 바뀌는 연기를 빨리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결코 그게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그 모습은 그대로 보여드릴 생각을 하면서 변주를 해야 어느 순간 김탁구가 떨쳐지는 거였다. 단 한 신일지언정 제가 왜 사랑받았는지는 알아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는 이어 "저는 인간적 결함이 많은 사람이다. 제가 사랑받았던 지점을 부정하고 연기변신만을 시도하는 건 건방진 태도라 생각한다. 어떤 것에 기뻐해주셨는지 깨닫고 조금씩 변화를 주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확 변해서 지금까지 행복하게 해줬던 모습을 잃는 건 좋지 않은 것 같다"고 소신 발언을 했다.

윤시윤은 '대군'에서 진세연과 애절한 러브스토리를 만들어내며 함께 호흡을 맞췄다. 촬영 기간 내내 가장 가까이에서 봤던 진세연은 그에게 자랑스러운 존재였다.

"상당히 선하고 가슴 따뜻한 친구다. 겉으로 보기에 잘 하는 게 아니라 진짜 끝까지 배려한다. 거기에 대한 뿌듯한 마음이 있다. '내가 정말 좋은 배우와 일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세연이와 함께 연기한 게 자랑스러웠다."

이어 "한 남자는 여진족에 끌려가더라도 또 다른 남자는 죽여서라도 한 여자를 갖고 싶어 한다. 이 부분은 배우가 정확하게 그 이유를 제공하지 않으면 민폐 캐릭터가 된다. 하지만 왜 그래야하는지 진세연이라는 배우가 명분을 줬다. 촬영 후반부에 세연이가 '자기가 너무 부족한 게 아닌가 싶어서 괴롭다'고 고백한 적이 있었다. 그 때 '진세연이 명분을 만들어줬기 때문에 우리들도 좋은 캐릭터를 만들 수 있었던 것이다'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윤시윤은 주상욱과 함께 연기를 해보고 싶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주상욱의 매력 속에 빠진 모습이었다.

"유쾌하기도 한데 남자답다. 과하지 않은데 말 한마디가 센스있고 위트 넘치신다. 굉장히 멋있다. 그 지점들이 연기에도 나오더라. 임팩트 있게 연기하는 데도 과한 느낌이 없지 않나. 그게 주상욱이라는 배우만의 빛깔인 것 같다. 촬영이 모두 끝나고 인사하면서 상욱이 형에게 '형이랑 연기해 영광이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자신을 믿고 따라준 손지현과 재호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제가 연기파로 유명한 배우도 아니고 김탁구 달랑 하나 가지고 있는 그 정도의 배우인데 그런 배우도 선배라고 집중해서 모든 에너지를 쏟더라. '내가 이제 누군가에게는 영향을 줄 수 있는 선배가 되어버렸구나. 처신 잘 해야겠다. 선배 노릇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진=모아엔터테인먼트 제공

(팝인터뷰③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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