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고승아 기자]민사 사건을 바탕으로 소소한 '진짜 이야기'를 다룰 '미스 함무라비'가 첫 회부터 현실을 유쾌하게 꼬집었다.

오늘(21일) JTBC 새 월화드라마 '미스 함무라비'(연출 곽정환, 극본 문유석)가 베일을 벗었다.

'미스 함무라비'는 '강한 자에게 강하고 약한 자에게 약한 법원'을 꿈꾸는 이상주의 열혈 초임 판사 박차오름(고아라 분), 섣부른 선의보다 원리원칙이 최우선인 초엘리트 판사 임바른(김명수 분), 세상의 무게를 아는 현실주의 부장 판사 한세상(성동일 분)까지 달라도 너무 다른 세 명의 재판부가 펼치는 생활밀착형 법정 드라마.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박차오름과 임바른의 파격적인 등판에 뒷목 제대로 잡는 한세상의 모습을 담아냄과 동시에 '민사 44부'를 배경으로 실제로 겪을 법한 현실적 사건을 다루며 우리가 발을 딛고 있는 생생한 현실을 투영해, 우리 주위에 있을 법한 소소하지만 피부에 와 닿는 현실적인 이야기를 전한다.

드라마 'THE K2', '추노' 등을 연출한 곽정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동명의 소설을 비롯해 '개인주의자 선언'으로 유명한 문유석 판사가 대본을 집필했다. 현재 90% 정도 이미 촬영이 이뤄졌기에 높은 완성도도 예고됐던 터.

이날 첫 방송에서는 판사로 부임한 박차오름과 임바른의 모습과 함께 '민사 44부'의 부장 판사 한세상이 첫 만남을 가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원리원칙 주의자 임바른 답게 건조한 시점에서 묘사된 첫 회는 열혈 캐릭터 박차오름과는 사뭇 다르기도.

여기에 유쾌하게 현실을 꼬집겠다는 '미스 함무라비'의 설정이 고스란히 담겼다. 의료 사고 분쟁, 몰카(몰래카메라) 등의 소재는 물론 성차별적인 발언을 꼬집고 이에 유쾌하게 반항하는 등 페미니즘 이슈를 다룬 것.

특히 현직 판사인 문유석 작가가 '미스 함무라비'를 집필했기에 판사와 법정에 대한 현실감을 더욱 살렸고, 곽정환 감독의 연출도 이목을 사로잡았다.

유쾌한 사이다와 더불어 앞으로 민사 사건을 본격적으로 다루며 사람 냄새 가득한 민사재판부의 풍경을 담아낼 '미스 함무라비'는 때로는 씁쓸하고, 때로는 통쾌한 사이다를 선사하며 공감을 자아낼 예정.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다수의 법정극 사이에서 차별화를 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미스 함무라비'는 매주 월, 화 오후 11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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