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고승아 기자]젊고 건강한 '미스 함무라비'가 가슴 따뜻한 소소한 감동을 안긴다.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JTBC 새 월화드라마 '미스 함무라비'(연출 곽정환, 극분 문유석) 제작발표회가 열려 고아라, 김명수(엘), 성동일, 류덕환, 이엘리야, 곽정환 감독 등이 참석했다.
'미스 함무라비'는 '강한 자에게 강하고 약한 자에게 약한 법원'을 꿈꾸는 이상주의 열혈 초임 판사 박차오름(고아라 분), 섣부른 선의보다 원리원칙이 최우선인 초엘리트 판사 임바른(김명수 분), 세상의 무게를 아는 현실주의 부장 판사 한세상(성동일 분)까지 달라도 너무 다른 세 명의 재판부가 펼치는 생활밀착형 법정 드라마.
'THE K2', '추노' 등을 연출한 곽정환 감독과 동명의 소설을 비롯 '개인주의자 선언'으로 유명한 문유석 판사가 대본을 집필했다. 현재 90% 정도 촬영이 이뤄진 상황. 이날 곽정환 감독은 "구세대를 욕하는 것으로 후련함을 느끼는 것 뿐만 아니라 사실 그래서 그 다음에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진지한 부분도 담겨있다"면서 "세대간의 갈등을 어떻게 화해할지 작게나마 펼쳐지고 있다. 그래서 작지만 감동적이고, 소중하고 가치있는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춘 판사 박차오름을 맡은 고아라는 "책임감이 막중하다. 안 힘든 일이 없겠지만, 야근이 정말 많더라. 판사 분들의 무게감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 정말 막중하다"고 전했다.
오랜만에 배우로 돌아온 김명수는 판사 역할에 대해 "어떻게 하면 좋을지 문유석 판사님과 계속 상담도 많이 했다. 나중에는 작가님이 임바른과 동화가 됐다고 말해주시더라. 좀 더 임바른 스럽고, 원작게 가깝게 하려고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전역 후 복귀작으로 '미스 함무라비'를 택한 류덕환은 "군바리 티는 벗었다고 듣고 싶다"면서 "멋진 정장을 입을 것 같아 작품을 택했는데, 작지만 치열한 이야기가 좋더라. 요즘에는 화려하고 히어로에 초점이 맞춰지다 보니 작은 이야기에 맞춰지지 않는 것 같아서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판사들과 함께 호흡을 맞출 이엘리야는 "속기사로 등장해 판사님들과 다른 시선으로 바라 본다. 좀 더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캐릭터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KBS 2TV '슈츠', tvN '무법변호사', MBC '검법남녀' 등 다수의 법정 드라마가 방송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스 함무라비'까지 이같은 기세에 합류한다. 곽 감독은 이에 "원래 10년전부터 기획한 거라 저도 최근 드라마가 많이 나오는 것을 보고 심장이 쫄렸다"면서 "'미스 함무라비'는 사실 스케일이 크거나 화려한 드라마는 아니다. 어떻게 보면 요즘 드라마가 상업화되면서 스케일이 커지고 화려해진 측면이 강한데 진짜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미스 함무라비'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곽 감독은 "성동일 배우의 연기가 폭발한다. 제가 그걸 해냈다"고 말했고, 이에 성동일은 "곽정환 감독이 이제껏 한 드라마 중 '미스 함무라비'의 연출력이 가장 좋더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원작에 충실했다"고 밝힌 만큼 엉뚱하지만 무한 긍정 에너지로 꼰대들의 세상에 통쾌한 반격을 선사할 청춘 판사들의 활약으로 인간미를 더할 '미스 함무라비'가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미스 함무라비'는 오늘(21일) 오후 11시 첫 방송. . 사진=서보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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