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너도 인간이니?' 방송화면캡처
사진=KBS2 '너도 인간이니?' 방송화면캡처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1년 6개월의 공백은 무색했다.

배우 서강준이 브라운관에 복귀했다. 지난 2016년 12월 종영한 tvN ‘안투라지’ 이후 1년 6개월 만의 일이다. 지난 4일 첫 방송된 KBS2 ‘너도 인간이니?’(연출 차영훈, 윤종호/ 극본 조정주)에서는 로봇 남신과 PK그룹 재벌 3세 남신으로 분해 1인 2역을 펼치는 서강준의 모습이 그려졌다.

2년 이상의 기획, 오랜 기간 공을 들인 체코 해외로케이션과 100% 사전제작 등 역대급 스케일을 예고하며 시청자들에게 큰 기대를 안겼던 ‘너도 인간이니?’는 서강준이 1년 6개월 만에 브라운관의 복귀하는 작품으로 더 많은 화제를 이끌었다. tvN ‘치즈인더트랩’으로 상한가를 이어가다 ‘안투라지’의 부진과 함께 꽤 긴 공백기를 가졌던 서강준. 오랜 시간의 공백기였기에 대중들은 과연 서강준이 ‘너도 인간이니?’를 통해 다시 한 번 전성기를 맞을 수 있을까 기대를 모았다.

‘너도 인간이니?’에서 서강준이 맡은 역할은 인간 ‘남신’과 감성 로봇 ‘남신Ⅲ’. 오랜 공백 후의 복귀작에서 로봇과 인간을 오가는 1인 2역을 맡았기에 서강준의 부담은 더욱 클 수밖에 없었다. 특히나 인간을 연기하는 것이 아닌 로봇을 연기하는 것이기에 과연 어떤 차별성을 그릴까가 기대의 중심이었다. 첫 방송에서 서강준의 연기는 선이 굵었다. 특히나 안하무인의 인간 남신을 그릴 때는 시크한 매력을, 로봇 남신 역을 그릴 때에는 순수한 감정 연기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가장 궁금함을 자아냈던 로봇 연기는 시청자들이 극에 몰입하는 데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어떠한 감정을 가졌는지 모호한, 오로지 웃음만을 머금고 있는 로봇 남신의 모습에서 서강준은 때 묻지 않은 순수함을 그려냈다. 특히나 딱딱한 말투에도 부드럽게 화법을 풀이해나가는 섬세함을 내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인간 남신은 완전히 반대였다. 내면은 분노로 가득했고, 인물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 과연 한 인물이 연기한 캐릭터들이 맞을까 싶을 정도로 뚜렷한 차별성을 드러내보였다.

과연 1년 6개월의 공백이 무색케 하는 연기력이었다. 전작 ‘치즈인더트랩’을 통해서도 백인호의 감정을 특징있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서강준은 이번 ‘너도 인간이니?’를 통해서도 첫 방송 만에 제대로 자신의 연기력을 똑똑히 각인시켰다. “‘안투라지’ 이후 바로 복귀하고 싶었지만 신중하게 작품을 고르고 여러 사정이 있었다”며 “저 역시 조금은 답답했다”고 지난 ‘너도 인간이니?’ 제작발표회에서 복귀 소감을 밝힌 바 있는 서강준. ‘너도 인간이니?’에서의 연기는 서강준의 그런 답답한 마음을 모두 날려버릴 정도의 임팩트를 가지고 있음은 부정할 수 없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인간 남신이 교통사고를 당하며 앞으로 로봇 남신이 인간 남신 행세를 하며 이 모든 사건의 변화를 이끌어 갈 것을 예고한 ‘너도 인간이니?’. 과연 앞으로의 전개에서 서강준은 어떤 로봇 연기로 색다른 재미를 안길 수 있을까 기대를 모으게 한다. KBS2 새 월화드라마 ‘너도 인간이니?’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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