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그파이트'/사진=민은경 기자
'도그파이트'/사진=민은경 기자

[헤럴드POP=고승아 기자]손호영-세븐(최동욱)-이창섭이 '도그파이트'를 통해 특별한 메시지를 전한다.

7일 서울 강남구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는 뮤지컬 '도그파이트 - 샌프란시스코에서 하룻밤' 프레스콜이 열렸다.

2012년 오프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도그파이트'는 이후 유럽, 호주, 일본까지 사랑을 받고 있는 뮤지컬로 신예 벤제이파섹, 저스틴 폴 듀오의 작품이다. 파섹&폴 듀오는 영화 '위대한 쇼맨'의 작곡가로 이름을 알렸다. '도그파이트'는 1960년대의 미국 혼란과 동요의 시기에 폭력이 일상화된 사회에서 자라난 로즈와 버드, 베트남전 참전을 앞둔 젊은 해병대원들의 이야기로 꾸며진다.

손호영, 정재은/사진=민은경 기자
손호영, 정재은/사진=민은경 기자

손호영은 이날 "'도그파이트' 제목 자체는 안 와닿을 것 같다. '개싸움'이라고도 번역하는데 베트남 전쟁 당시 샌프란시스코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해병대 전통인 전쟁 나가기 전 '도그파이트'라는 이름의 파티를 여는 걸 바탕으로 했는데 이게 원래 표현이 안 좋다. 파티라는 곳에 로즈를 만나는 해프닝으로 일어나고, 끝에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하이라이트 장면으로는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한 해병들이 못생긴 여자를 찾아 헤매는 장면부터 에디 버드레이스와 로즈의 첫 만남, 그리고 파티에서 돌아와 자신에게 있었던 일과 일상에 스며든 모든 폭력에 대해 노래하는 로즈, 이어 에디 버드레이스와 로즈가 진정한 첫 데이트를 하며 감정이 짙어지는 모습을 선보였다.

유쾌하고 발랄한 넘버와 무대로 보고 듣는 즐거움을 높인 것은 물론 주인공 에디 버드레이스와 로즈가 '도그파이트'라는 소재를 통해 전달할 메시지가 어떨지 궁금증을 높였다.

최동욱/사진=민은경 기자
최동욱/사진=민은경 기자

풋내기 해병대원 에디 버드레이스 역에는 손호영, 최동욱(세븐), 비투비 이창섭이 캐스팅, 동료들과 가장 못생긴 여자를 파티에 데려오는 내기를 하고 동네 카페의 로즈를 만나 파티에 데려간다.

최동욱은 "초연을 함께해 영광스럽다. 우선 넘버들이 너무 좋다. 들으신 곡 이외에도 많은 좋은 곡들이 있다. 처음 이 작품을 선택할 때 이 넘버가 마음에 들었고, 생동감있고 입체적인 무대를 표현한 것 같아 만족스럽고 연출, 넘버가 무대를 살려주는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이창섭은"호영이 형, 동욱이 형에게 쇼적인 부분과 아우라 등 제 연륜으로 따라할 수 없는 무언가를 느껴서 도움이 많이 됐다"고 감사함을 전하며 "버드레이스라는 캐릭터와 제 성격 중 발랄하고 쾌할한 부분이 비슷해서 캐릭터에 접근할 때 마음의 여유가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여 기대감을 더했다.

양서영, 이창섭/사진=민은경 기자
양서영, 이창섭/사진=민은경 기자

함께 호흡을 맞추는 로즈 역에는 정재은, 양서윤이 맡아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작은 카페의 여직원으로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중 에디를 만나 파티에 같이 가게 된다. 양서윤은 "제가 맡아왔던 역할과 많이 달랐다. 많이 도와주고 믿어주셔서 너무 행복하게 잘 연습했다"며 웃어 보였다.

이와 더불어 에디의 해병대 동료 볼랜드, 번스타인 역에는 김보강, 이해준, 유현석, 선한국, 김태규가 맡았다. 백주연, 이다솜은 멀시로 분하며 로즈엄마로는 김현진, 유보영이 연기한다.

특히 못생긴 여자를 파티를 데리고 오는 내기 게임인 '도그파이트'의 소재 자체가 현재 가치관과 시대적 배경으로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 터.

손호영은 이와 관련 "개인적으로 '도그파이트'라는 게임은 정말 나쁘다라고 생각한다. 저희가 연기를 하면서 메시지를 직접적으로 전달해드리기 위해서 거친 표현도 많이 쓰는데 관객분들과 함께 공유하면서 저희가 전달하려는 메시지를 느끼셨으면 좋겠다. 지금은 없지 않겠냐. 만약 '도그파이트' 같은 게 있다면 싸그리 없어져야 하지 않을까"라면서 "많은 분들이 걱정을 해주셨는데 보시면 걱정을 덜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민은경 기자
사진=민은경 기자

한편 '도그파이트'는 오는 8월 12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열린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