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혜랑기자] 비교적 남풍이 거셌던 2018년 상반기 가요계 속 여풍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음원차트에서 최장 기간 1위를 기록한 아이콘에 이어 전세계를 흔들며 국위선양에 앞장선 방탄소년단 등 남자 아이돌 그룹의 강세 속에서도 괄목할 만한 진기록 행진을 이어간 걸그룹들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신곡 '뿜뿜'으로 포텐을 터트리며 대세 걸그룹으로 도약한 모모랜드부터 명불허전 국내 원톱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한 트와이스, 걸그룹 최초 평양 공연에 함께 하며 대세의 위력을 실감케한 레드벨벳, 음악 방송 10관을 이루며 데뷔 2년 만에 정상에 우뚝 선 여자친구, 멤버 6인조 재편 후에도 건재한 위력을 과시하고 있는 AOA 그리고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파급력을 펼치고 있는 블랙핑크까지, 상반기를 빛낸 걸그룹들의 활약상을 모아봤다.
▲ 모모랜드, 활동 끝냈어도 '뿜뿜' 열기는 ing 모모랜드 지난 1월 3일 발매한 앨범 '뿜뿜'을 통해 그야말로 자신들의 포텐을 뿜뿜 터트렸다. 2016년 데뷔한 모모랜드는 2018년 1월 3일 발매한 'GREAT!(그레잇!)'으로 대중들에게 자신들의 이름을 각인시키는데 성공했다. 타이틀곡 '뿜뿜'이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모모랜드는 일약 대세 걸그룹으로 도약하는 성장을 이뤄냈다.
모모랜드는 '뿜뿜' 활동 시작 후 주요 음원차트에서 10주 이상 10위 내 상위권을 기록하는 것에 더해 음악 순위 프로그램에서 6관왕을 차지하는 놀라운 기록을 거두었다. 그러나 모모랜드는 '사재기' 논란으로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 그렇지만 문화체육관광부 조사결과 1차, 2차 모두 '사재기가 아니라'는 결론이 나면서 마침내 오해를 벗게 됐다.
모모랜드의 '뿜뿜' 열기는 아직도 식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놀라움을 안긴다. 공식 활동이 종료됐음에도 현재 '뿜뿜'은 음원차트 상위권 순위에 머물며 그 열기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인기에 힘입어 모모랜드는 6월 일본 진출까지 이뤄냈다. 또한 상반기 시작을 빛낸 모모랜드는 오는 26일 컴백, 하반기에는 또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관심을 더한다.
▲ '대세 인증' 레드벨벳, 평양을 '빨간 맛'으로 레드벨벳은 지난 1월 29일 발매한 정규 2집 리패키지 앨범 'The Perfect Red Velvet(더 퍼펙트 레드벨벳)'의 타이틀곡 'Bad Boy(배드 보이)'로 음원차트에 음악방송까지 휩쓸며 대세 걸그룹으로서의 활약을 펼쳤다.
국내 각종 음원 및 음반 차트는 물론 음악 방송, 나아가 아이튠즈 종합 앨범 차트 16개 지역 1위, 중국 샤미뮤직 종합 차트 1위, 대만, 홍콩, 싱카포르 KKBOX 한국음악 차트 1위에 이르기까지 국내외 차트를 휩쓰는 파워를 보여줬다.
특히 레드벨벳은 평양에서 공연을 펼친 유일한 K팝 아이돌 걸그룹으로 대세 인기를 실감케 했다. 레드벨벳은 지난 3월31일부터 4월3일까지 북한 평양 내 동평양대극장과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2회 공연하는 남한예술단 총 9팀에 포함, 공연을 펼쳤다. 레드벨벳은 평양 공연에서 히트곡 '빨간 맛'과 '배드 보이'로 무대를 꾸며 선배가수들과는 또 다른 차별화된 무대로 뜨거운 주목을 받았다.
▲ '원톱의 위상' 트와이스, 전방위 흔든 新기록 트와이스의 신기록 행진에는 멈춤이 없다. 트와이스는 발매하는 앨범마다 신기록을 세우며 독보적인 걸그룹으로서의 위상을 빛내고 있다.
트와이스는 지난 4월 9일 발표한 미니 5집 타이틀곡 'What is Love?(왓 이즈 러브?)'로 음원 차트 및 음악 방송에서 정상을 휩쓸며 9연속 히트를 이뤄냈다. 각종 온라인 음원 차트를 석권하는 것은 물론 음악 순위프로그램에서 12관왕을 차지하는 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트와이스는 데뷔곡 'OOH-AHH하게(우아하게)'부터 '왓 이즈 러브'까지 발매하는 곡마다 뮤직비디오 1억뷰를 돌파하며 백발백중 히트를 기록했다. 8연속 1억뷰 돌파는 K팝 사상 최초 신기록이라는 점에서 더욱 놀랍다.
트와이스의 뜨거운 인기는 일본 열도까지 뒤흔들었다. 올해 2월 두 번째 싱글 'Candy Pop(캔디 팝)'은 지난해 6월 28일 발매한 데뷔 베스트 앨범 '#TWICE', 지난 10월 첫 싱글 '원 모어 타임(One More Time)'에 이어 3연속 플래티넘 인증을 획득했다. 오는 7월 컴백을 알린 트와이스가 자신들의 기록을 깨며 신기록 행진을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10관왕+역주행' 여자친구, '갓자친구'의 위엄
여자친구는 지난 4월30일 발표한 여섯 번째 미니앨범 'Time for the moon night'의 타이틀곡 '밤'으로 음악방송 10관왕에 올랐다. 여자친구의 10관왕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6년 '시간을 달려서', '너 그리고 나'로 10관왕에 오른 바 있다.
더욱이 '밤'은 역주행을 이루며 정상에 올랐다는 점에서 특별함을 더했다. 발매 후 차트 상위권에 머물러있다가 마침내 역주행을 이루며 17일 만에 1위를 기록했기 때문. 결국 '좋은 노래는 언젠가 통한다'는 공식을 입증한 셈이다.
2015년 '유리구슬'로 데뷔한 여자친구는 청순한 이미지를 뽐내면서도 파워풀한 안무를 펼치는 독보적인 컨셉트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발매하는 곡마다 음원차트 1위는 물론 음악방송에서도 1위 트로피를 거머쥐며 그야말로 '갓자친구'(갓(GOD)+여자친구를 합친 말)다운 위력을 실감케 했다.
▲ '초아 공백 無' AOA, 흔들림 없이 단단해진 도약 멤버 초아의 탈퇴로 인한 공백은 없었다. 7인조에서 6인조로 재편한 후 새롭게 돌아온 AOA는 초여름을 뜨겁게 달구며 건재한 위력을 보여줬다.
지난 5월 28일 다섯 번째 미니앨범 '빙글뱅글(BINGLE BANGLE)'을 발매한 AOA는 지난 17일 SBS 음악 프로그램 '인기가요' 무대를 끝으로 공식 활동을 종료했다. 1년 5개월의 긴 공백기와 멤버 초아의 빈자리에도 위기 없이 성공적인 활약을 보여줬다.
앨범 발매 당일부터 각종 음원차트 최상위권에 진입한 것에 더해 미국·호주·영국 등 총 13개국 아이튠즈 K팝 앨범차트에서 톱3에 등극하며 글로벌 위상도 빛냈다. 메인보컬로 활약한 초아가 탈퇴하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지만 오히려 AOA는 흔들림 없이 더욱 단단해진 모습이다.
▲ 블랙핑크, '뚜두뚜두' 무한질주…新기록 '혁명' 6월의 마지막을 뜨겁게 장식하고 있는 블랙핑크의 인기는 가히 혁명적이다. 블랙핑크는 지난 15일 발매한 첫 미니앨범 '스퀘어 업'의 타이틀곡 '뚜두뚜두'로 음악팬들의 마음을 저격하며 신기록 수립을 이어가고 있다.
블랙핑크는 발매와 동시에 음원차트를 점령하는 위력을 보여줬다. 주요 음원차트에서 실시간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12일째인 26일, 굳건히 정상을 지키고 있다. 또 다른 타이틀곡 '포에버 영'도 '뚜두뚜두'의 뒤를 이어 주요 음원차트에서 2위에 올라 쌍끌이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중이다.
특히 블랙핑크는 전세계로 그 기세를 떨치고 있다. '뚜두뚜두' 뮤직비디오는 공개 199시간 만에 9천만뷰를 기록하며 K팝 걸그룹 최단 기록을 경신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전 세계적인 인기를 입증하듯 '뚜두뚜두'는 아델의 'HELLO'를 제치고 역대 전세계 유튜브 24시간 이용자수 4위에 오르기도 했다.
국내, 아시아를 넘어 유럽 음악팬들의 마음까지 홀리고 있다는 점에서 블랙핑크의 높아진 위상을 느낄 수 있다. 블랙핑크는 일본의 오리콘, 미국의 빌보드와 함께 세계 3대 음악차트로 꼽히는 영국의 '오피셜 차트'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미국 유수의 언론도 "블랙핑크가 혁명을 시작하고 있다"고 집중 조명하기도 했다. 컴백날부터 대기록 질주 중인 만큼 하반기에도 이어질 이들의 활약에 더욱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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