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이병헌이 '미스터 션샤인' 첫 회에 짧게 등장했음에도 완벽한 싱크로율로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7일 tvN 새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이 베일을 벗고 첫 공개됐다.
'미스터 션샤인'은 신미양요(1871년)때 군함에 승선해 미국에 떨어진 한 소년이 미국 군인 신분으로 자신을 버린 조국인 조선으로 돌아와 주둔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
이병헌은 극 중 노비의 아들로 태어나 부모는 세도 가문 김판서에 의해 죽고 미국으로 건너가 미 해병대 대위가 돼 그토록 경멸하던 조선 땅을 밟는 유진 초이 역을 맡았다.
그는 '미스터 션샤인'을 통해 9년 만에 안방 극장에 복귀했다. 그의 전작은 무려 2009년 작이었던 KBS2TV '아이리스'. 이후 드라마보다는 영화 쪽에 몰두해온 이병헌은 '미스터 션샤인'으로 시청자들에게 돌아왔다.
앞서 있었던 드라마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이병헌은 "이응복 감독님과 김은숙 작가님의 작품인데 안 할 이유가 없었다"며 "어떻게 하다 보니 영화에 집중하게 됐고 드라마의 시놉시스 제안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한동안 영화에 집중했다. 이번 작품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을 들으면서 1900년대 이야기를 담은 영화가 많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시기 자체가 드라마 같았다"고 해 '미스터 션샤인'을 선택한 계기를 밝혔다.
사실 이병헌의 캐스팅 소식에 대중들의 반응은 그리 호의적이지 않았다. 상대역인 김태리와 20살의 나이 차가 났기 때문. 이병헌과 김태리는 "세대 차이는 느껴지지 않았다"고 전했지만 두 사람 사이의 나이 간극을 좁힐 수 있느냐가 이병헌의 드라마 복귀 성공의 가장 큰 관건이었다.
하지만 이날 방송에서 이병헌은 우려를 지우고 연기 경력 28년 차 배우의 아우라를 선보였다. 아역 분량이 첫 회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이병헌은 오래 등장하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그는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냈다. 미군으로 첫 등장한 이병헌은 시작부터 군인에 맞는 강렬함과 절도 있는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역에 맞는 완벽한 영어 실력은 왜 유진 초이와의 싱크로율을 높였으며 조선행 통보 소식에 동료가 축하를 건네자 "조선은 단 한 번도 날 가져본 적이 없다"고 하며 힘들었던 어린 시절을 회상하는 내공 있는 연기력을 선보였다.
이후 이병헌은 방송 말미 잠깐 다시 등장하며 여운을 남겼다. 아직 첫 회에서는 상대역인 고애신(김태리 분)과 만나는 모습은 그려지지 않으며 멜로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다만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조선으로 돌아온 유진 초이가 고애신과 만나는 모습이 살짝 공개됐다. 잠깐의 출연만으로도 존재감을 높였던 그가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낼 2회부터는 어떤 유진 초이를 만들어낼지 관심이 높아진다.
한편 tvN 새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은 매주 토, 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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