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현 기자] 차태현과 고수희가 남녀갈등에 대해 얘기했다.
17일 방송된 KBS 라디오 쿨FM '김승우 장항준의 미스터 라디오'에는 개인사정으로 자리를 비운 김승우를 위해 스페셜 DJ 차태현이 출연해 장항준 감독과 함께 입담을 맞췄다.
최근 KBS2 '거기가 어딘데??'를 통해 사막과 스코틀랜드의 스카이섬 탐험을 다녀온 차태현. 사막의 더위도 견뎠던 차태현이었지만 한국의 더위는 그를 참지 못하게 했다. 이에 차태현은 "날씨가 너무 덥다. 사막보다 더 더운 것 같다"고 얘기했다.
하지만 이내 차태현은 자세를 달리했다. "다시 생각해보니 사막이 더 더운 것 같다"고. 그는 "다시 그 때 생각해보니깐 그 때는 커다란 한증막에서 계속 나가지도 못하게 하는 느낌이었다"며 "그 기분을 잠깐 잊었던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차태현은 프로그램을 연출하고 있는 유호진 PD를 향해 "프로그램을 그만 해야 할 것 같다"며 "자기도 답사 갔다가 쓰러진 곳을 굳이 왜 가는지 모르겠다"고 얘기하기도. 덧붙여 차태현은 "그래놓고는 촬영 가서도 쓰러진다"며 "PD가 쓰러지면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다"고 말해 폭소케 했다.
하지만 유호진 PD는 차태현과의 단순한 인연이 아니었다. 바로 '1박2일'을 함께 한 PD이기도 하지만 첫 드라마 PD 도전을 유호진 PD와 함께 한 것. 차태현은 당시 드라마 PD에 도전하게 된 계기에 대해 "유호진 PD가 저희 집 앞에 오더니 저 보고 PD를 하자고 하더라. 그래서 무슨 정신나간 소리하는 줄 알았다"며 "근데 집에 들어와서 생각해보니 너무 매력있을 것 같더라"고 얘기했다.
이어 차태현은 "유호진 PD랑 분업을 하는 거였다"며 "유호진 PD는 연기를 모르니깐 그거를 해줄 사람이 필요한 거였다. 그리고 편집은 호진PD가 하는 거였으니깐 철저히 분업을 해서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러한 협업에 대해 차태현은 "잊지 못할 큰 기억인 것 같다"며 "저는 이런 식의 연출이라면 또 한 번 해보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차태현은 이날 갑작스런 청취자들의 라이브 요청에도 응해 환호를 끌어냈다. 그가 부른 곡은 과거 '복면달호'에서 불렀던 '이차선 다리'였다. 그렇게 열창이 끝나고 진행된 3-4부에는 배우 고수희가 출연해 '여성의 쉼터'의 라는 코너로 성평등에 대해 얘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장항준 감독은 이러한 주제에 대해 "이런 주제를 잘못 이야기하면 역차별 얘기가 나온다"며 "어디든 터지게 돼있다. 사람들이 너무 다들 화가 나있는 것 같다"고 얘기했다. 이어 장항준 감독은 "하지만 여전히 한국 사회가 남성 위주의 사회다"라며 "여성들은 쉽지 않은 사회라는 거는 알고 있어야 한다"고 얘기했다.
이에 이와 관련된 사연들이 소개됐다. 가장 주목받은 사연은 상견례를 하면서 벌어진 일. 어떻게 결혼에 대해 남성과 여성의 시각 차이가 존재하는가에 대한 이야기였다. 장항준 감독과 차태현, 고수희는 민감할 수도 있는 이러한 이야기를 유쾌함으로 풀어내며 큰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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