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이타카로 가는 길' 캡처
tvN '이타카로 가는 길' 캡처

[헤럴드POP=천윤혜기자]음악대장 하현우가 예능대장으로 화려한 신고식을 마쳤다.

지난 15일 방송된 tvN 새 예능프로그램 '이타카로 가는 길'에서는 터키로 떠난 윤도현과 하현우의 모습이 그려졌다.

하현우가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진지했다. 그는 "17년 정도 음악을 했는데 매 순간 고비가 있었다. 요즘 들어서 '복면가왕' 등을 통해 관심도 많이 받고 사랑도 많이 받다 보니까 어느새 시간이 흘러서 제 스스로 정화를 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했다"며 '복면가왕'을 통해 음악대장으로 사랑받은 이후의 삶에 대해 깊은 고민을 했음을 털어놓았다.

그는 이어 "무작정 어딘가를 걸으면서 저에 대해 되돌아보고 고민할 수 있는 그리고 고생할 수 있는 걸 해보고 싶다"며 웃음 지어 '이타카로 가는 길'의 고생길을 자처하기도 했다. 하현우는 함께 갈 사람으로 윤도현을 뽑으며 두 사람은 '이타카'를 향한 긴 여정을 시작했다.

여기에서부터 하현우의 반전은 쏟아졌다. 하현우는 윤도현에게 섭외 전화를 한 뒤 자신만만하게 "되게 기뻐하셨다. 전화상으로 들었을 때 펄쩍펄쩍 뛰고 있는 것 같았다"고 이야기했지만 막상 윤도현의 말을 들어보니 하현우의 발언과는 전혀 달랐다. 윤도현은 "침대에 누워서 받았는데 환청을 들었나보다"며 일명 MSG를 가득 친 하현우의 말을 정정했다.

tvN '이타카로 가는 길' 캡처
tvN '이타카로 가는 길' 캡처

하현우는 여행을 떠날 준비를 하며 여행지의 국가를 듣는 허당 모습을 뽐냈다. 터키부터 불가리아, 그리스까지 각국의 국가를 진지하게 들은 그는 가장 마음에 드는 국가로 터키 국가를 뽑는 등 엉뚱한 면모를 보였다.

이내 첫 번째 도착지인 터키 앙카라에 도착한 두 사람. 하현우의 허당기는 본격적으로 발휘되기 시작했다. 자동차 1종 면허가 있다면서도 길치라고 밝혀 운전은 윤도현이 하고 총무를 맡게된 하현우. 그는 터키 화폐의 단위인 '리라'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멘붕에 빠졌다.

터키에서의 첫 식사에 행복해하며 음식 값을 계산해보지도 않고 덜컥 주문부터 하는가 하면 한화 약 9천 원 상당의 음식 값을 7만 원으로 착각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런가하면 터키 현지인이 '리라'의 뜻을 설명해줬음에도 '리라'를 '0'으로 착각, 윤도현에게 "0이 리라"라고 자신감있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런 허당기가 가득한 하현우였지만 그의 장기인 노래를 할 때만큼은 그 누구보다 열정적이었고 완벽했다. '복면가왕'에서 장기집권을 누린 음악대장의 탁월한 솜씨는 터키의 아름다운 배경과 어우러져 감동을 자아냈다.

앞서 '이타카로 가는 길'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민철기PD는 이 프로그램의 관전포인트로 '하현우의 재발견'을 꼽았다. 그만큼 반전투성이의 매력이 넘치는 것. 이는 지난 15일 첫 방송을 통해서도 충분히 증명됐다. 소름 돋는 가창력과 카리스마로 무대를 휘어잡는 무대에서의 모습과 달리 허당, 반전기는 웃음 폭탄을 안긴 것.

또한 자신의 연인인 허영지의 응원에는 발그레한 볼을 숨기지 못하며 여자친구를 향한 사랑을 가득 드러내기도 했다.

하현우의 재발견이 끊임없이 이루어지며 '이타카로 가는 길'은 음악과 예능을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화제성 역시 상당히 높은 상황. 꿀 보이스 윤도현과 하현우가 꿈의 장소 이타카로 향하는 음악 여정은 앞으로 또 어떤 감동과 웃음을 남길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tvN 새 예능 프로그램 '이타카로 가는 길'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10분에 방송된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