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밀정', '암살' 속 김원봉을 연기한 이병헌, 조승우
▲영화 '밀정', '암살' 속 김원봉을 연기한 이병헌, 조승우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KBS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약산 김원봉 선생을 주인공으로 하는 특집 대하드라마를 기획 중이다.

18일 KBS 드라마국 관계자는 헤럴드POP에 “KBS가 201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서 약산 김원봉 선생님을 주인공으로 대하드라마를 기획중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현재 구체적으로 몇 부작으로 제작될 지와 편성 여부가 정해진 것은 아니다. 또한 대하드라마의 부활이라는 명목보다는 특집 대하드라마 형식으로 제작될 예정이다”라고 설명을 덧붙이기도 했다.

KBS 대하드라마는 그간 ‘징비록’, ‘정도전’, ‘대왕의 꿈’, ‘광개토태왕’, ‘불멸의 이순신’ 등의 작품들로 대한민국 사극 드라마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 하지만 지난 2016년 방송된 ‘장영실’ 이후로 큰 제작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다. 이에 이번 KBS 대하드라마 제작 소식은 사극 팬들에게 새로운 기대를 품게 했음은 분명하다.

특히 주인공이 약산 김원봉이라는 소식은 흥미를 더욱 더한다. 그간 김원봉은 영화 ‘암살’에서 조승우가, ‘밀정’에서 이병헌이 연기를 해오면서 큰 존재감을 드러냈으나 국내 드라마에서 중심인물로 등장하지는 않았었다. 가장 큰 이유는 해방 이후의 월북 행적과 종파 다툼 탓이다. 그간 이념적 대립이 컸던 국내 상황에 김원봉은 크게 두드러지지 않았던 인사였다. 또한 북한에서도 종파 다툼으로 김원봉을 평가절하 했었다.

약산 김원봉 / 사진=KBS 제공
약산 김원봉 / 사진=KBS 제공

하지만 김원봉은 항일 독립운동사에서 가장 손꼽히는 영웅이다. 김구, 여운형과 함께 독립운동을 활발하게 이끌었던 인물이었고, 일제에서 임시정부 주석인 백범 김구에게 약 60만 원의 현상금을 걸었던 것에 비해 당시 약 100만 원의 현상금을 걸었던 만큼 항일 독립운동에서 지대한 영향력을 펼쳤다. 그렇기에 그간 크게 대중들에게 인식되지 않았던 약산 김원봉이 어떻게 그려지게 될지 기대를 모은다.

최근 남북의 관계가 다시 회복되고, 역사적 인물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는 시점에서 약산 김원봉을 주제로 한 KBS 대하드라마가 어떤 모습으로 탄생하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또한 그간 굵직굵직한 배우들이 KBS 대하드라마의 주인공을 맡았던 만큼 어떤 배우가 김원봉 역을 맡게 될 지도 기대를 모은다. 한편, KBS 새 특집 대하드라마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오는 2019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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