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현 기자] 첫 스크린 데뷔작이었던 만큼 ‘속닥속닥’에서 소주연은 최선의 노력을 쏟아냈다.
2010년 개봉한 ‘고사 두 번째 이야기: 교생 실습’ 이후에 실로 오랜만에 돌아온 학원공포물이다. 8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보지 못했던 한국형 학원 공포영화 ‘속닥속닥’이 그 주인공이다. 올해 초 영화 ‘곤지암’이 약 26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공포영화의 부활을 알린 시점에 홀로 외롭게 여름 극장가에 호러 영화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특히나 공포영화인 만큼 신인 배우들이 다수 포진했다. 그간 ‘여고괴담’과 ‘곤지암’이 많은 신예 스타들을 배출해낸 만큼 ‘속닥속닥’의 신인 배우들 역시 주목을 받을 수 있을까 기대를 모은다.
그 중심에 선 배우는 바로 소주연이다. 웹드라마 ‘하찮아도 괜찮아’를 통해서 매력적인 연기를 펼쳐보였던 소주연은 ‘속닥속닥’을 통해 처음으로 스크린 데뷔를 이루게 됐다. 설레고 긴장되는 나날의 연속이다. 최근 서울특별시 종로구 팔판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을 만난 소주연은 첫 주연을 맡게 된 영화가 개봉을 하는 것에 대해 “영화를 보기 전까지는 굉장히 많이 불안하고 떨렸지만, 시사회 날 영화를 처음 보고나서 한결 가벼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소감을 남겼다.
모든 것이 다 처음이었다. 영화 출연도 처음이었고, 기자간담회, 언론배급시사회 등의 행사 역시도 처음이었다. 당연히 떨릴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이에 대해 소주연은 보조개가 깊이 들어가는 웃음을 지어보이며 “정말 참을 수가 없을 정도로 떨렸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녀는 “배우들끼리도 가기 전에 서로 ‘너무 떨려, 어떡하지’라면서 걱정하고 했었다”고 말하며 처음으로 영화에 데뷔하게 된 신예의 떨리는 마음을 설명했다. 예상되는 관객 수를 물어보는 질문에도 “아직은 잘 가늠이 안 된다. 모든 게 낯설어 예상을 못하겠다”라고 수줍은 모습을 보이기도.
앞서 올해 초 ‘곤지암’이 큰 흥행을 거둔 뒤 개봉한 영화이기에 더욱 부담을 클 수밖에 없었을 터. 하지만 소주연은 오히려 부담감보다는 “긍정적인 쪽으로 생각이 더 많이 든다”라고 얘기해 눈길을 끌었다. 그녀는 “(‘곤지암’으로부터) 좋은 에너지를 받고 관객들도 덩달아 공포영화 괜찮네. 이번에 나오는 것도 괜찮겠지라는 기대 어린 눈빛으로 보실 것 같아서 좋은 시너지를 끌어낼 것 같다는 생각을 가졌다”고 이에 대해 설명했다. 영화에 대한 남다른 자부심이 묻어나오는 구석이었다. 그렇다면 소주연은 자신이 출연한 영화 ‘속닥속닥’을 보고 어떤 점이 인상 깊었을까. 그녀는 이러한 질문에 소리가 가장 인상이 깊었다고 이야기했다.
“시사회 때도 어느 한 기자님이 영화에 대해 ASMR과 같다고 얘기를 해주셨는데 관객들은 정말 그렇게 느껴질 수도 있겠구나 생각했다. 딱히 막 잔인하거나 엄청 강한 장면이 아니더라도 음향이 주는 공포만으로도 강렬할 공포를 줄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했다. 가장 무서웠던 장면을 꼽으라면 박진 배우님의 뜀틀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놀라는 공포보다 심장이 조여오는 공포라서 느낌이 달랐다. 그런 공포가 나오는 게 정말 다른 느낌이 들게 만들었다.”
소리로 자극하는 공포. 하지만 정작 촬영을 할 때는 소리를 직접 들을 수 없었기에 연기는 더욱 힘이 들 수밖에 없었다. 이에 소주연은 “연기를 할 때 모든 상상력을 총동원했다”고. 그녀는 “최대한 현장에서 집중하기 위해 혼자 자주 시간을 보내고는 했었다”고 연기를 하면서 신경을 썼던 부분에 대해 얘기했다. 히스테릭한 감정을 표현해야 하는 인물을 더욱 극적으로 묘사하기 위해서였다. 또한 소리를 지르는 장면을 위해서는 가지고 있는 힘을 모두 소진할 정도로 소리를 질렀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녀의 표현을 빌리자면 “영화 찍으면서 1년 째 지를 소리를 다 지른 것 같다”고.
또한 소주연은 영화 속 공포 연기를 위해 그간 개봉한 학원공포물의 연기들을 찾아보며 스스로 많은 연구를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녀는 “과거 작품들을 보면 선배님들의 신인 시절 연기를 볼 수 있었다”며 “그래서 되게 새로웠고 그런 걸 보면서 참고할 부분도 많았다. 특히 동서양 작품들이 놀라는 부분이 미묘하게 달랐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찾아보고 공포영화를 더 잘 알고 싶어서 클립영상을 보면서 참고하기도 했다”고 얘기했다. 첫 영화 데뷔였던 만큼 뚜렷한 연기를 보여주기 위한 소주연의 특별한 노력이었다.
그렇게 자신의 최선의 연기를 보여주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 쏟은 영화 ‘속닥속닥’. 과연 그녀에게 ‘속닥속닥’은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 소주연은 우선 영화를 보러올 관객들에게 ‘속닥속닥’의 매력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새로운 공포 영화이자 학원 공포물이니깐 많은 분들이 반가운 느낌이 들 것 같다. 가족 분들이랑 보셔도 재밌을 것 같고 시험기간이 끝날 때쯤 영화가 개봉하니깐 그 때 맞춰서 모두 즐기고 가주셨으면 좋겠다. 하하.”
([팝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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