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장민혜 기자]박민영 박서준의 연애가 공개됐다.
19일 밤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연출 박준화/극본 백선우 최보림)에서는 회사에 연애 사실이 알려진 김미소(박민영 분)와 이영준(박서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영준과 김미소는 미소 아버지(조덕현 분)가 입원한 병실에 갔다. 이영준은 김미소 아버지에게 "나 이 교제 반대일세"라는 말을 들었다. 이영준이 전화를 받으러 간 사이 미소 아버지는 "저 녀석 보면 볼수록 참 마음에 드는구먼. 페이크다. 이 아빠가 너를 위해서 연기하는 거다. 저 녀석 우리가 자기를 반대할 거라고 꿈에도 상상도 못 했겠지. 푸셔 핸접하고 환영할 거라 생각했겠지. 저런 유형들을 잘 알지. 장애물이 생길수록 그것을 쟁취하는 욕구가 커지는 유형이다. 두고 봐라. 너한테 더 목매게 될 테니까"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커피를 함께 마시며 대화를 나눴다. 미소 아버지는 "우리 미소는 한번도 속썩이지 않은 착한 딸이다. 언니들 옷 물려받으면서도 투정 안 부리고 학원을 안 다녀도 늘 1등만 했었다. 막내지만 제일 속 깊은 아이였다. 내가 친구한테 사기 당하고 돈 한푼 없어서 길바닥에 나앉았을 때 하필 그 날이 미소 수능 성적표가 나오는 날이었다. 자기 언니들처럼 장학금 받고 대학 갈 수도 있었는데 끝까지 입학 안 하고 돈을 벌겠다고 하더라. 자괴감에 펑펑 울던 나에게 그 어린 것이 했던 말이 뭔 줄 아나. '괜찮아요, 아빠' 그렇게 웃으면서 말했다. 웃으면서 말하면서도 그 속이 어떤지 모른다. 어떤 상황에서도 웃으면서 참는 놈이다. 웃는다고 해서 다 믿으면 안 된다"라며 지난 일을 이야기했다.
김미소의 과거 이야기를 들은 이영준은 김미소의 퇴사를 다시 생각했다. 하고 싶은 일을 하게 해 주는 게 맞지 않겠냐는 생각이 들었던 것.
이영준은 "퇴사하겠단 마음은 그대로냐"라고 물었다. 김미소의 생각은 변함없었다. 김미소는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취업하느라 되는대로 일했다. 그 후론 돈 받는 데 급급해서 별생각 못 했다. 지금은 제가 뭘 하고 싶었는지 잘 모르겠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영준은 "그럼 차근차근 생각해 봐. 앞으로 뭘 하고 싶은지. 그동안 어떻게든 내 곁에 두고 싶다는 이기적인 마음에 김 비서의 퇴사를 막은 게 사실이야. 이젠 그럴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드는군. 미소가 뭘 하든 난 항상 그 길에 함께할 테니까 말이지. 지난 9년 동안 한결같이 성실하고 완벽하고 훌륭했던 내 비서를 이제 그만 보내주지. 그동안 수고 많았어. 대신 하고 싶은 일이 생기면 나한테 가장 먼저 이야기해 줘야 해"라고 전하며 포옹했다.
이영준은 회사에서 김미소를 볼 날이 얼마 안 남았다는 생각에 애틋해했다. 부회장실에서 김미소를 백허그하던 장면을 부속실 사람들에게 들켰다. 이영준은 정면 돌파를 택했다. 김미소와 연애한다고 한 것. 부속실 사람들이 알기도 전 사내에 소문이 쫙 퍼진 상태였다. 경영팀 신입사원이 두 사람의 데이트를 봤던 것.
화장실에서 김미소를 욕하던 사람들과 그런 김미소를 감싸던 부속실 사람들은 대걸레로 난투극을 벌였다. 김미소는 이영준 귀에 들어가지 않게 해 달라고 신신당부했지만, 박사장(강기영 분)이 말하며 알게 됐다.
김미소가 퇴사를 며칠 앞둔 그때 출시 예정인 상품의 디자인을 도용 당하는 사건이 발생하며 비상이 걸렸다. 이영준은 "김 비서 같은 비서 만날 수 있을까. 이렇게 잘해 줄수록 보내기 싫어진다. 고마워, 이제까지 함께해 줘서"라고 마음을 전했다.
김미소는 "저 회사 그만두지 않으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 말에 이영준이 어리둥절해하자 김미소는 "저 부회장님 곁에 김비서로 계속 남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영준이 "혹시 오늘 문제 때문에 그런가?"라고 묻자 김미소는 "하고 싶은 일 찾았다. 부회장님 비서로 지내는 게 제가 하고 싶은 일인 거 같다. 어쩌면 제가 제일 잘할 수 있고, 딱 맞는 일을 여태 해 왔는데 너무 익숙해져서 모르고 있었던 거 같다. 누군가를 보좌하고 발생된 문제를 해결하고, 모든 일이 끝나는 느낌은 성취감이 좋다. 그리고 제가 사랑하는 사람이 곤란해지는 게 싫다"라고 털어놨다.
양비서와 봉세라의 연애도 순조롭게 진행됐다. 양철(강홍석 분)과 봉세라(황보라 분)는 계단에서 만나 데이트를 즐겼다. 그때 사람들이 내려오자 봉세라는 볼을 살짝 꼬집던 볼에 힘을 줘 양철의 볼을 쥐고 흔들었다. 이 모습을 본 부속실 사람들은 봉세라에게 "살살 해라"라고 말했다. 부속실 사람들이 나가고 나자 양철은 "아니다. 볼은 괜찮은데 마음이 아프다. 정말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 건지"라며 먼저 나갔다.
사무실에 돌아와서 이영준이 퇴근하는 모습을 보자 부속실 사람들은 "부회장님 요즘 부쩍 혼자 퇴근한다. 양비서님 자리가 위태로운 거 아니냐"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봉세라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며 "우리 양비서님이 얼마나 회사에 보탬이 되는 사람인데"라고 소리 질렀다. '우리'라는 단어 때문에 의심을 받은 봉세라는 황급히 도망쳤다. 봉세라가 자신을 감싸자 양철은 속상했던 기분을 풀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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