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우나리 인스타그램
김연아, 우나리 인스타그램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한국계 카자흐스탄 피겨선수 데니스 텐의 피습 사망 소식에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오후 3시경 데니스 텐은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자신의 승용차 백미러를 훔치려는 괴한 2명과 난투극을 벌이다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 당시 데니스 텐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흉기로 10여 군데 자상을 입었고, 특히 우측 상부 세 번째 갈비뼈 부근의 자상이 깊어 의료진의 응급조치에도 끝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황을 목격한 목격자는 구급차에 실려갈 당시 데니스 텐의 한쪽 다리에 혈흔이 낭자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갑작스런 피겨스타 데니스 텐의 사망으로 스포츠 스타들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김연아는 데니스 텐의 사망 소식에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데니스 텐의 비극적인 소식을 들어 너무 충격적이고 아직 사실이라는 게 믿겨지지 않네요”라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김연아는 “데니스는 정말 성실하고 피겨스케이팅을 너무 사랑했던 선수였습니다”며 “가장 열정적이고 훌륭한 스케이터를 잃어 너무나 슬픕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전 국가대표 출신 곽민정 해설위원 역시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까만화면과 ‘부디’라는 글을 게시했다. 또한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톱10’에 올랐던 최다빈은 “이 소식을 믿을 수가 없다”며 “내가 카자흐스탄에 있을 때 그는 정말 나를 아껴주고, 격려해줬다. 텐이 나에게 마지막으로 한 말, 고맙고 영원히 잊을 수 없다. 보고싶다”라고 데니스 텐을 애도했다.

더불어 안현수의 아내 우나리 또한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는 언제나 따뜻했다”라는 글과 함께 데니스 텐과 안현수가 다정하게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는 사진을 게시하며 추모했다. 국경과 나이를 초월한 스포츠맨십은 이러한 추모 물결 속에서 더욱 깊은 슬픔을 안겨준다.

특히 데니스 텐은 대한제국 항일 의병장 민긍호의 후손으로 알려진 바 있어, 이미 우리나라에서 큰 화제가 됐던 스포츠 스타였다. 특히 그는 지난 2015년 국제빙상경기연맹 피겨스케이팅 사대륙 선수권 대회에서 “한국은 나에게 굉장히 특별한 곳이다”라며 “이미 여러 번 한국에 왔었고, 나의 두 번째 ‘홈’이다”라고 말할 정도로 한국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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