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현 기자] ([팝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김성철이 섹시한 악역을 그려내고 싶다고 얘기했다.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법자 역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존재감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던 배우 김성철이 KBS2 2부작 뮤직드라마 ‘투 제니’를 통해 다시 한 번 시청자들을 찾았다. 지난 2014년 뮤지컬 ‘사춘기’로 데뷔해, 뮤지컬 무대를 누비며 지난해 제1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남우 신인상을 수상했던 김성철은 ‘슬기로운 감빵생활’로 영역을 무대에서 드라마로 확장했다. 자신을 많은 대중에게 알린 작품. 김성철에게 ‘슬기로운 감빵생활’이 가지는 의미는 남달랐다.
최근 서울특별시 종로구 경희궁길의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을 만난 김성철은 자신을 많은 대중에게 확실하게 각인시킨 ‘슬기로운 감빵생활’ 속 법자가 가지는 의미에 대해 얘기했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명확한 캐릭터들의 향연이다. 잠깐 나오는 역할까지 색깔이 확실했다. 정말 흔한 캐릭터들은 아니었다. 법자도 그 중에 하나였다. 그래서 지금도 많은 분들이 저를 보고 ‘법자’라고 부르시는 분들이 많은데 되게 감사하다. ‘저 사람 누구야’ 보다는 ‘법자다’라고 알아봐주시는 게 좋다.
이어 김성철은 법자 캐릭터에 대해 “감정이 메마른 친구다”라며 “감정이 있는 역할들이 많은데 다시는 이런 대사가 많으면서도 감정이 없는 캐릭터를 만나기 힘들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얘기하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그만큼 매력적인 캐릭터이기에 차기작에서도 “더 신중하게 더 매력적인 역할을 그려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그렇다면 이번 ‘투 제니’ 속 ‘정민’ 역을 그려내면서 김성철은 어떤 부분의 매력을 살려내기 위해 노력했을까.
이에 대해 김성철은 “정민이는 참 순수한 아이었다”며 “나도 저렇게 순수했던 적이 있었지라고 생각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렇게 김성철은 정민의 순수함을 극대화해서 표현하기 위해 “옷을 입을 때도 단추를 끝까지 채웠다”며 디테일한 측면까지 신경 쓴 부분을 얘기했다. 이어 김성철은 극 중 음악을 하는 ‘정민’ 역을 더욱 디테일하게 그려내기 위해 기타와 피아노까지 배우며 열을 다했다고 말해 남다른 연기 열정을 엿볼 수 있게했다.
그렇게 ‘슬기로운 감빵생활’ 속 법자와 ‘투 제니’ 속 정민을 그려내며 감정의 양극을 오간 김성철. 또한 개봉을 앞둔 ‘배반의 장미’에서는 어리석고 멍청한 두식 역을 그려내며 김성철은 다시 한 번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것을 예고했다. 그렇다면 앞으로의 작품에서 김성철은 또 어떤 연기를 펼쳐 내보이고 싶을까. 이에 대해 그는 “제가 공연할 때 별명이 ‘센철’이었다”며 “연기를 할 때 세게 하는 편인데 센 악역을 그려내보고 싶다”고 얘기했다. “‘다크나이트’의 조커나 ‘다크나이트 라이즈’의 베인 같은 역할들이 섹시한 악역이라고 생각한다. 잔잔하게 들어가는 감정에서는 더욱 잔잔하게 가고 세게 가야하는 부분에서는 더 세게 몰아칠 수 있는 격차가 큰 악역들이 매력적인 것 같다. 차가움과 뜨거움이 공존하는 악역을 그려내보고 싶다.”
([팝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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