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경 기자]이덕화의 고백이 그려졌다.

29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CP 최영인) 30회에는 40년간 마음에 담아온 부친에 대한 미안함을 전하는 이덕화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덕화는 대중에게 박수받는 삶, 그리고 평단에게 평가받는 삶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사실은 내가 책임져야 할 내 식구들을 책임지지 못하는 게 창피한 거다. 가발 광고하는 거 찍겠냐. 약점을 건드리는 건데. 그거 자존심 상하는 것보다 내 식구를 책임지지 못하는 게 창피하다. 가발이면 어떻고 팬티면 어떻겠냐. 이쯤 되더라. 가족뿐만 아니라 네가 책임져야 할 사람”이라고 가족에 대한 남다른 책임감을 드러냈다.

이덕화는 50~60년대 인기 영화배우이기도 했던 아버지 故이예춘이 병환으로 파로호에서 요양하던 시절을 언급했다. 이덕화는 어려워진 가정환경을 설명하며 “좌절이 되는데 내가 이제부터 내가 할 일이 생겼구나 생각했다. 그때부터 잘나갔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곧 불행이 찾아왔다. 오토바이 사고로 이덕화가 3년간 병원신세를 지게된 것. 이덕화는 ”많이 좋아지셨는데 내가 교통사고 나니까 큰 쇼크가 온 거다. 그래서 아버지가 갑자기 몸이 안 좋아지셨다. 내가 걸음도 못 걸을 땐데 그때 옆방에서 돌아가셨다. 내 실수 한 번에 많이 앞당긴 것 같아 늘 죄스러웠다“라고 털어놨다.

이후 아버지가 계시던 파로호에 40년 넘게 가지 못했다는 이덕화는 이날 용기내 멤버들과 이곳을 다시 찾았다. 그는 “혼자 낚시하는데 고기가 안 잡혀서 밤새 앉아 있었다. 여기가 늦봄이나 가을이 되면 물안개가 많이 낀다. 안개가 코앞까지 껴서 키가 잘 보일까 말까 끼어있는데 노 젓는 소리가 나는 거다. 밤을 새운 아들한테 커피를 가져다주고 싶었던 거다. 나만 갖다 주면 되는데 자존심이 허락지 않으니까 보온병 하나 가득 담아서 다른 낚시하는 사람들한테 한잔씩 다 따라주고 왔더라. 정작 나한테는 ‘야, 이거 한 잔 남았나 보다. 마셔라’고 하더라”고 고백했다. 그 투박한 애정표현이 여태 마음에 남았던 것.

이덕화는 “11년 동안 자식들 운동회는 한 번도 안 빠졌다”라고 자부했다. 반면 아들 이태희씨는 “칭찬은 한 번도 못 들어본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덕화는 미처 몰랐던 아들의 서운한 마음에 곁으로 불러 커피를 따라주며 “야, 한 잔 남았나보다. 이게 애정표현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태희씨의 눈 역시 불거지며 애틋한 부자간의 정을 확인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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