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가수 홍진영이 '흥'바이러스를 퍼트리며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5'에서는 홍진영이 원조가수로 출연했다. 행사의 여신답게 몸이 열개라도 모자라게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홍진영이었지만 그녀는 "내가 나올 짬이 되나 싶다"며 겸손함을 드러냈다.
홍진영의 출연에 홍진호, 작곡가 조영수 등 주변 지인들은 홍진영의 목소리를 확실히 맞힐 수 있다며 자신만만했다. 하지만 막상 대결이 시작되자 판정단들은 멘붕에 빠졌다. 너무 똑같은 목소리에 홍진영이 누구인지 분간하기 쉽지 않았던 것. 첫 곡이었던 '잘가라'부터 '엄지척', '산다는 건'까지 홍진영은 매번 3~4등을 기록하며 턱걸이로 탈락을 겨우 면했다.
그녀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2등과 9표차이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탈락을 겨우 면하던 신세였던 홍진영이 마지막 곡인 '사랑의 배터리'로 뒤집었던 것. 홍진영은 "사실 준우승할 줄 알았다"고 얼떨떨해하면서도 기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이날 홍진영은 넘치는 그녀만의 해피바이러스로 녹화장 분위기를 내내 즐겁게 했다. 특유의 에너지와 밝음은 스튜디오를 밝혔다. 명불허전 홍진영의 애교 역시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런 그녀에게도 위기의 순간은 있었다. 모창 도전자들의 놀라운 실력에 깜짝 놀라며 긴장한 것. 자신감 넘치던 평소의 홍진영과는 다르게 마이크를 쥔 손에 땀이 차는 등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하게 드러났다.
그럼에도 홍진영은 자신의 트레이드마크를 버리지 않았다. 긴장 속에서도 흥과 끼를 과시하며 무대를 휩쓸었다. 홍진영만이 뿜어내는 흥과 끼에 전현무를 비롯한 패널들도 혀를 내둘렀을 정도. 또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열창을 하는 모습에서는 데뷔 10년 차 트로트가수의 위엄을 제대로 보여줬다. 이 과정에서 성형 고백과 명곡에 대한 비화는 덤으로 웃음을 안겼다.
그 덕분에 홍진영은 위협적이었던 모창 도전자들을 이겨내고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그녀가 10년째 트로트여신 자리에 머무르며 꾸준히 사랑받는 데에는 그녀의 완벽하 가창력과 어디서든 밝은 에너지를 내뿜는 그녀만의 매력이 시너지 효과를 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이날 '히든싱어5'는 그런 홍진영의 매력이 낱낱이 공개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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