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고명진 기자]관찰 예능의 인기가 식을 줄을 모른다.
관찰 예능은 제작진의 개입을 최소화하고 출연진들이 자연스럽게 일상을 보여주는 형태의 모든 프로그램을 지칭한다. 이제는 대세 판도가 바뀔 때도 됐다고 생각했는데 또 새로운 관찰 예능이 나온다.
비슷한 포맷의 관찰 예능이 계속해서 인기를 끌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바로 '관찰자의 다변화'다.
관찰 예능은 관찰자의 범위를 부모, 매니저, 자식으로까지 확대시켰다. '미운우리새끼' '전지적 참견시점' '엄마아빠는 외계인'이 대표적이다.
지난 2016년 첫 방송돼 2년여에 걸쳐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는 엄마가 화자가 되어 아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육아일기라는 장치를 통해 순간을 기록하는 프로그램이다.
'미운우리새끼'에서 스타들의 어머니는 스튜디오에 모여 독립한 자식들의 일상을 관찰한다. 이 과정에서 어머니들이 큰 인기를 끌며 '모벤져스'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모벤져스'로 불리는 출연진 김건모, 박수홍, 김종국, 토니 안의 어머니는 각기 다른 매력으로 아들들의 일상에 코멘트를 남기며 '미운우리새끼'의 재미를 배가했다.
MBC '전지적 참견시점'은 매니저들의 제보로 스타들의 '리얼' 일상을 공개하는 관찰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시점'에서 출연진 이영자, 송은이, 박성광 등은 각각 자신의 매니저와 개성 넘치는 케미를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스타들의 매니저들은 VCR로 등장한다. 매니저들은 프로그램 내 인터뷰에서 스타들의 행위에 자신들의 진솔한 생각을 밝힌다. 이 과정에서 스튜디오의 스타들은 자신과 늘 붙어있지만 몰랐던 매니저들의 진심을 알게되기도.
특히 이영자와 그의 매니저 송성호는 각종 먹방으로 '전지적 참견시점' 시청률 견인차로 자리매김했다. 두 사람은 인기에 힘입어 최근 함께 광고까지 촬영했다고 알려졌다.
부모, 매니저에 이어 자식이 부모를 관찰하는 예능까지 등장했다. 지난 7월 31일 첫 방송된 KBS2 '엄마아빠는 외계인'은 넘치는 개성으로 대한민국 연예계를 쥐락펴락했던 스타들의 일상을 자식의 입장에서 재진단해 보는 신개념 가족 관찰 예능.
'엄마아빠는 외계인'에는 오광록, 김성경, 김우리 등 개성 넘치는 스타들이 출연해 자신의 일상을 공개했다. 여기에 세 사람의 자식들이 부모들의 일상에 거침없는 코멘트를 날려 웃음을 유발했다.
부모, 매니저, 자식까지. 계속해서 새로운 관찰자가 나온다. 하지만 '관찰 예능'의 틀은 벗어나지 않는다. 시청률이 화두인 방송사들이 관찰 예능 트렌드를 무시하고 획기적인 도전을 하기에는 위험이 크기 때문.
일각에서는 관찰 예능이 지겹다고 불만을 토로한다. 새로운 예능 형식에 대한 시청자들의 갈증이 커지고 있는 상황. 누가 먼저 선두를 잡을지 궁금해지는 가운데 관찰 예능을 뛰어 넘는 새로운 예능 트렌드의 등장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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