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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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고승아 기자]슈퍼주니어의 동갑내기 두 멤버 동해와 은혁이 오랜만에 D&E로 돌아왔다. 3년 5개월 만에 새 앨범 ''Bout You'를 선보이는 두 사람은 바쁜 틈틈이 총 7곡의 새로운 노래를 선보이며 부지런히 자신들의 욕심을 눌러 담았다.

1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SM 커뮤니케이션센터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슈퍼주니어 D&E는 두 번째 미니앨범을 발매하는 소감과 근황을 밝혔다.

"굉장히 오랜만에 내는 앨범이라 신경을 많이 썼다. 군대에 있는 동안 저와 동해가 휴가를 맞춰 나와서 앨범에 관한 이야기를 했을 만큼 굉장히 신중하게 열심히 만든 앨범이니 잘 들어주셨으면 좋겠다. 하하."(은혁)

동해와 은혁은 지난 2011년 '슈퍼쇼' 콘서트를 통해 처음 결성됐다. 첫 디지털 싱글 '떴다 오빠', '아직도 난' 등을 통해 환상적인 듀오의 매력을 선보인 D&E는 이후 2015년 3월 국내 첫 앨범 'The Beat Goes On'을 발매, 타이틀곡 '너는 나만큼(Growing Pains)'으로 1위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일단 은혁이와 나이가 같고, 좋아하는 음악이나 보여주려는 스타일도 얘기를 많이 하다 보니까 닮아가는 것 같더라. 은혁이가 춤췄을 때도 이런 음악에 맞춰 했으면 싶었다. 열다섯 살 때부터 만났을 때 음악 얘기를 많이 해왔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해보자고 얘기를 많이 했는데 지금까지도 좋아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동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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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앨범의 타이틀은 동해 자작곡이다. '머리부터 발끝까지'는 Flute 사운드 시그니처가 청량감을 더한 트랩, 힙합 장르로 신스팝의 디테일이 돋보인다. 은혁도 랩 메이킹에 참여해 첫눈에 반한 남자의 사랑 고백을 스윗한 가사로 풀어냈다.

동해는 "제대 전부터 어떤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좋을지 생각을 많이 했다. 또 우리가 이전 D&E와 다른 모습, 그리고 주니어로서 보여주지 못한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 타이틀은 트랩, 힙합 장르로 팬분들이나 대중분들이 들으셨을 때 어렵지 않고 쉽고, 이번 계절에 시원하게 들을 수 있게끔 작업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은혁은 "트랩, 힙합 장르는 사실 슈퍼주니어로서 해보지는 못했다. 그동안 댄스, 라틴에도 도전해봤지만 조금 더 트렌디하고 통통 튀는 음악은 못 해본 것 같더라. 그래서 동해랑 할 때는 무겁지 않고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음악을 D&E가 해보자 싶었다. 사실 동해가 음악을 가지고 왔는데 너무 좋더라. 여름에 활동해보자 해서 겨우겨우 시기를 맞췄다"며 웃어 보였다.

슈퍼주니어 D&E는 국내를 비롯 일본에서 특히 왕성한 활동을 해왔다. 오리콘 데일리 싱글차트, 앨범 차트 등을 장식했고, D&E로서 두 차례 일본 전국 투어를 하며 각각 10만 명을 동원하기도 했다. 자연스레 국내 활동에 대한 아쉬운 부분도 없지 않았을 터.

은혁은 "팬분들한테는 항상 정말로 죄송하다. 한국 활동을 저희가 느끼기에도 짧게 했다. 해외활동이 잦아지다 보니까 한국 팬분들이 서운해하는 부분을 느끼고 있어서 뭔가 선물을 드려야 할까 고민을 하고 있다. 우리가 9월부터 11월까지는 일본 투어가 있는데 마무리하고 나면 한국 팬분들을 위한 걸 준비하려고 이야기하고 있다. 너무 서운해하지 않으셨으면 한다"며 미안한 마음과 진심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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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에 데뷔해 벌써 데뷔 14년 차에 접어든 은혁과 동해. 그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슈퍼주니어는 물론 D&E 활동 등 음악적인 부분과 더불어 개인적으로 군대를 다녀오며 2년간 공백기를 가진 뒤 지난해 돌아왔다.

은혁은 "군대에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굉장히 많았다. 다녀오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아무래도 다들 미래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시는 것 같더라. 저희 또한 그랬다. 쉬는 시간 동안 제대하고 나서 어떤 음악을 하고, 어떤 모습을 보여드려야 할까 끊임없이 고민했다. 그런 고민을 한 만큼 그래서 더 이번 앨범이 만족스럽게 나온 것 같고, 앞으로 방향성도 어느 정도 더 그리게 됐다"고 회상했다.

동해 역시 은혁의 말에 동의를 표했다. "그 안에서 답답함을 느끼는 부분도 있었지만 오히려 지금 생각해보면 그 시간이 있었기에 음악적으로 성장할 수 있지 않았을까.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됐다. 지난해 '비처럼 가지마요'나 이번 수록곡 '빅토리(Victory)'는 군대에서 썼던 노래다. 그 시간이 저한테 도움이 많이 됐고 공부하고, 성장하는 시간이 됐다."

특히 긴 시간을 가요계에 몸담고 있던 D&E. 은혁과 동해는 14년의 세월을 거치면서 가장 음악 하길 잘했다고 느꼈던 순간에 대해 고민 없이 '콘서트' 현장을 꼽았다.

"첫 콘서트를 했을 때. 이렇게 제 눈앞에 많은 팬분들이 계셨을 때 느꼈던 기분이 다시 태어나면 가수는 아니더라도 음악은 꼭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음악은 3분 안에 마음을 사로잡아야 하는 매체고 사랑을 할 때나 헤어졌을 때나 기쁠 때나 슬플 때 언제 어디를 갔을 때도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지 않느냐. 그런 음악을 제가 하고 있고, 제가 하는 작업이 슬픔과 기쁨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니 값지다."(동해)

"저도 비슷하다. 당연히 콘서트 할 때 가장 많이 느낀다. 진짜 내가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구나. 감사한 마음을 가장 크게 느끼는 순간이기도 하다. 슈퍼주니어 하길 잘 했다는 순간은 매 순간 사소한 일에서도 많이 느낀다. 대기실에 있을 때도 너무 재밌고 즐겁다. 아무리 힘들고 지치더라도 멤버들끼리 있으면 즐겁기 때문에 슈주하길 잘했다고 생각한다."(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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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음악적 욕심을 거듭 전한 슈퍼주니어 D&E는 슈퍼주니어 음악을 할 때와는 다른 D&E로서의 또 다른 매력이 있단다. 이번 앨범에는 트랩, 힙합, 하우스, R&B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여러 시도를 선보였다. D&E가 보여주고 싶은 음악은 어떨까.

"D&E의 방향성을 가둬놓진 않았다. 처음에 디스코를 선보였는데 투어하면서 노래를 모으다 보니 여러 장르들이 많다고 생각했다. 내년 것도 생각하고 있다. 이런 거 써보려는데 어떠냐며 은혁이랑 계속 얘기도 하고 있다. 내년엔 규현이도 나오니까 슈주도 어떤 걸 할까, 계속 얘기하고 있다."(동해)

슈퍼주니어 D&E의 ''Bout You'는 16일 오후 6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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