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민/사진=민은경 기자
이정민/사진=민은경 기자

[헤럴드POP=천윤혜기자](팝인터뷰 ①에 이어..)

이정민이 자신은 음식과 러브라인을 형성했다고 밝혔다.

이정민은 '김비서가 왜 그럴까'를 통해 많은 배우들을 만났다. 로맨틱 코미디의 정석 박서준, 박민영을 비롯해 코믹 연기의 대가 황보라, 강기영까지. '김비서가 왜 그럴까'가 유쾌한 로맨틱 코미디인 점을 감안해도 드라마 속 배우들은 시종일관 유쾌한 분위기로 극을 끝까지 이끌어갔다.

최근 서울 종로구 경희궁길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이정민은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 출연한 배우들의 유쾌함과 연기를 향한 열정에 연신 고마움과 존경심 가득한 마음을 드러냈다. "항상 촬영장이 업돼 있었다. 드라마 자체도 워낙 밝았기 때문에 항상 밝았고 초반에는 사람이 너무 많으니까 합을 맞추는 데 시간이 걸렸지만 뒤로 갈수록 NG도 없이 빨리 찍었다. 선배님들이 항상 밝게 분위기를 만들어주셨다. 부장님, 봉과장님께서도 잘 챙겨주시고 미소 언니는 항상 미소로 현장을 함께 했다."

그러면서 "선배님들이 독보적인 캐릭터를 자신의 스타일대로 소화하시는데 배울 게 많았다. 자신의 캐릭터를 200% 가까이 끌어내신 것 같다. 시청자 입장에서도 정말 좋았고 자신의 스타일대로 풀어내신 걸 보면서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정민/사진=민은경 기자
이정민/사진=민은경 기자

'김비서가 왜 그럴까'가 해피엔딩으로 종영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지만 종영 다음날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뜻밖의 화제에 휩싸여야했다. 드라마에서 멜로 호흡을 맞춘 박서준과 박민영의 열애설이 제기된 것. 두 배우들은 다양한 루트를 통해 열애설을 부인하며 동료 사이일 뿐이라는 단호한 입장을 내놨다. 연인이 아니었음에도 박서준과 박민영이 열애설에 휩싸였던 것은 드라마 속에서 두 사람이 보여준 케미가 그만큼 완벽했기 때문일 터. 두 사람을 직접 바라봤던 이정민은 박서준과 박민영의 케미를 어떻게 바라봤을까.

"두 분 다 워낙 프로이시고 로맨틱 코미디를 잘하시는 분들이다보니 시청자 입장에서 봤을 때에도 러블리했다. 대본도 러블리해서 작품 자체가 사랑스럽기도 했다. 대본도 러블리한데 두 배우 분들도 연기를 너무 잘 하시니까 그런 해프닝이 있었던 것 같다. 마지막 회에 있었던 이영준과 김미소의 결혼식장에서 부속실 직원들의 액션이 모두 실제 리액션이었다. 그런 걸 봤을 때 두 분의 열애설은 모두의 염원이 담겨있는 해프닝이지 않았을까 싶다. 하하"

드라마의 두 주인공이 실제 열애설이 제기될 만큼 독보적인 러브라인을 구축했던 '김비서가 왜 그럴까'. 드라마 속 많은 배우들은 각자의 짝을 찾았지만 이정민은 예원과 더불어 거의 유일하게 러브라인을 형성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정민은 이에 대해 전혀 개의치 않아했다. 오히려 음식과 러브라인이었다고. 그녀는 "저는 음식이랑 러브라인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음식 먹는 걸 많이 못 보여드려서 외로워보였던 것 같다"며 "원래 캐릭터가 365일 다이어트를 하는 친구고 음식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가진 친구인데 후반에 갈수록 그런 부분이 부족했던 게 아쉽다. 또 기회가 된다면 이영옥 캐릭터를 다시 더 잘 하고 싶다. 사실 이영옥이 굉장히 좋은 캐릭터라 보여드릴 모습이 많았을 것 같은데 못 보여드렸다"고 아쉬운 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정민/사진=민은경 기자
이정민/사진=민은경 기자

데뷔 5년 차 배우 이정민에게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자신의 필모그래피에 자랑스럽게 남을 만한 소중한 작품이 됐다. 드라마를 통해 받은 큰 사랑은 그녀가 앞으로 배우 생활을 지속하면서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이 됐다.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은 작품이 처음이라 이슈된 작품에 함께 했다는 것 자체가 신나는 일이었다. 많은 분들이 이렇게까지 사랑을 주실 줄 몰랐는데 신기하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했다. 이 기회를 발판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 저를 잊지 않고 기억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

(팝인터뷰③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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