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 지금까지 이런 드라마가 얼마나 있었나. '러블리 호러블리'가 로맨스 코미디와 호러를 넘나들며 신 장르극의 탄생을 알렸다.
지난 13일 KBS2 새 월화드라마 '러블리 호러블리(연출 강민경/극본 박민주)'가 베일을 벗었다. '러블리 호러블리'는 운명을 공유하는 한 남녀가 톱스타와 드라마 작가로 만나면서 일어나는 기이한 일들을 그린 호러 로맨틱 코미디로 이제껏 본 적 없는 아찔하고 설레는 운명 쉐어 로맨스.
'러블리 호러블리'는 지난해 KBS TV드라마 미니시리즈 경력 작가 대상 극본 공모 당선작으로,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KBS 측은 신선하고 차별화 되있는 드라마임을 강조해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물론 호러와 로맨스 코미디가 결합된 드라마가 없는 것은 아니다. 대표적으로 tvN '오 나의 귀신님'은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으며 대표적인 호러맨스 드라마로 각인되는데 성공했다. 때문에 '러블리 호러블리'가 베일을 벗기 전에도 '오 나의 귀신님'은 '러블리 호러블리'가 넘어야하는 산으로 언급되기도.
하지만 뚜껑을 연 '러블리 호러블리'는 '오 나의 귀신님'과 어느 정도 차별점을 가지고 있었다. '오 나의 귀신님'이 호러보다 두 주인공 사이의 로맨스에 집중했다면 '러블리 호러블리'는 좀 더 다채로운 출연진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들과 호러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
이제 시작이기 때문에 섣불리 판단하기엔 이르지만 '러블리 호러블리'는 첫방송부터 웃음부터 공포감, 그리고 궁금증까지 함께 선사. 호평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또한 두 남녀 주인공 오을순(송지효 분)과 유필립(박시후 분)의 운명이 바뀌고 이어지는 스토리 전개는 흥미를 끌기 충분했다.
이날 첫 방송에서는 유필립의 엄마이자 무속인인 김옥희(장영남 분)는 아픈 아들을 살리기 위해 오을순과의 사주를 바꾸는 일을 저지르고 말았다. 이에 유필립은 최고의 대배우로 성장했고, 오을순은 기은영(최여진 분)에게 대본을 뺏겨버린 비운의 작가로 성장하게 됐다.
자신을 공동집필 작가로 이름을 올려준다는 기은영의 말에 희망을 품은 오을순은 기은영의 집으로 향하던 중 길에서 위협을 당하는 한 여자를 만나고, 실랑이를 벌이던 사이 차에 타고 있던 유필립과 얽히면서 유필립 대신 칼에 찔려 손을 다쳤다. 너무 놀라 기절해버린 유필립의 팔목에 걸려 있던 목걸이를 무심코 챙긴 을순은 기은영을 찾아갔다.
하지만 오을순은 그 곳에서 이성중(이기광 분)을 만나게 됐고, 자신이 기은영에게 또 사기를 당하게 된 것을 알고 격분했다. 결국 부모님의 무덤을 찾아가 '귀신의 사랑' 대본을 묻던 을순은 팔찌의 이상한 힘으로 2부의 엔딩을 떠올리게 되고 글을 써내려가기 시작했다.
그 시각 유필립은 길을 잘못 들어 점을 보게 되고 그 과정에서 기은영이 출연을 제안했던 대본이 자신의 이야기와 일치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심지어 을순이 써내려가는 엔딩이 유필립의 현재 상황과 정확히 맞아 떨어져 충격을 안겼다.
첫 방송인만큼 풀어나가야할 궁금증과 이야기들이 산더미인 가운데 두 주인공의 운명은 앞으로 어떤 일들을 만들어낼지, 비운이 시작된 유필립은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게 될지 앞으로의 전개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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