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고승아 기자]양세종이 신혜선을 향해 더 커져가는 마음을 잡으며 직진하기 시작했다.

13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에서는 공우진(양세종 분)과 우서리(신혜선 분)이 한층 더 가까워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우진은 이날 "편안하고 행복했던 경험. 그 사람과 같이 있던 시간이었다. 혼란스럽다. 그 여자가 뭔가를 자꾸 건든다. 날 대하는 그 말들이, 마음들이, 솔직함이 투명할 만큼 다 보여서 그렇지 못한 날 자꾸 의식하게 만든다"면서 "늘 한발 빼고 도망쳐버리는 날 되돌아보게 한다. 차단하고 살면 안전한 거 아는데 이상하게 그 여자 만큼은 차단이 안 되는 느낌이다"라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서리가 한밤 중 양파를 까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고 손을 잡았다. "그 손으로 닦으면 안 될 것 같다"고 말한 우진은 서리의 얼굴을 잡고 눈물을 닦아줬고, 키스를 시도하려 했으나 양파로 인해 분위기가 깨졌다.

이후 회사에 의뢰인 박선생(권혁수 분)이 찾아와 서리에게 관심을 보였다. 서리를 일부러 레스토랑으로 불러내 밥을 먹고 술을 마시자고 추파를 던지기도. 이 사실을 안 우진은 서리에게 곧장 달려가 아무것도 모르는 서리의 옆에서 와인을 대신 마셔주고, 박선생의 '라면 먹고 갈래' 소리에 격분하며 "다 X소리다. 그런 거 상대하지 말라"고 말하기도.

그러면서 연거푸 와인을 마신 우진은 술에 취해 서리를 피해 도망다니다가 결국 공원 바닥에 누웠다. 서로 웃었고, 서리는 우진을 리어카에 태우며 챙겼다. 두 사람이 점차 가까워지고 있는 것이었다.

우진은 이처럼 자신의 마음을 깨닫고 서리를 향해 직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공과 사'를 구분해야 한다고 말하던 우진은 서리가 엮이자 고민할 틈도 없이 달려가 이전의 우진과는 다른 유치한 복수까지 감행한다.

다만 아직까지 우진은 과거 고등학생 시절 짝사랑한 학생이 현재 자신의 곁에 있는 서리임을 알지 못하는 상태다. 그럼에도 13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우진은 자연스레 서리를 향하고 있는 것. 특히 이날 마지막 장면에서 잠겨있던 창고 속 '그림'과 열쇠고리를 통해 우진과 서리의 연결고리를 찾는 것을 예고했다.

자신이 짝사랑한 학생을 교통사고를 당하게 만들었다는 착각과 죄책감에 시달려 세상과 스스로 단절하며 '코마' 상태를 만들었던 우진이 다시 서리를 만나 안전망을 깨부수고 세상 밖으로 나오려고 한다. 차단하지 못하게 만드는 사랑의 이끌림에 우진이 고민하면서도 피하지 않고 직진하는 모습이 더욱 아름답게 느껴지게끔 한다.

때론 코믹하면서도 진지하고, 로맨스가 느껴지는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우진의 직진 사랑법과 더불어 우진으로 분한 양세종의 묵직한 목소리가 감정의 여운을 더하고 있다. 신혜선과의 케미 역시 훌륭하다. 앞으로 우진과 서리의 사랑은 어떻게 이어질까 기대감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매주 월, 화 오후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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