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고승아 기자]글로벌한 인기를 얻으며 K팝에 한 획을 긋고 있는 그룹 방탄소년단의 인기 요인은 무엇일까. 멤버들은 이같은 질문에 "음악이라는 본질에 충실했다"는 명확한 답을 내놓았다.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방탄소년단은 BTS WORLD TOUR 'LOVE YOURSELF' 서울 콘서트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신들이 생각하는 방탄소년단의 인기 이유를 직접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4일 리패키지앨범 LOVE YOURSELF 結 'Answer'를 발매하고 2년 반의 LOVE YOURSELF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한다. 특히 시리즈의 정수를 담은 '콘셉트 앨범'으로서 신곡 7개를 선보이고 만남과 사랑으로부터 자아를 찾아가는 감정의 흐름을 따른다.

이번 타이틀곡은 가장 방탄소년단 다우면서도 방탄소년단만이 할 수 있는 '아이돌(IDOL)'. 사우스 아프리칸 비트 위로 국악 장단과 추임새가 겹쳐지고 트랩 그루브의 랩을 최신 유행의 EDM 리듬 소스가 받쳐주는 Gqom 장르의 곡이다.

이미 '아이돌'은 공개 후 전 세계 66개 지역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뮤직비디오는 24시간 만에 5625만 뷰를 돌파했다. 이는 유튜브 24시간 내 최다 조회수 1위이자 한국 가수 최단 시간 유튜브 최다 조회수로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연신 최고, 최단, 최고 기록을 경신해나갔다. 지난 LOVE YOURSELF 轉 'Tear'로 미국 빌보드 메인차트인 '빌보드200' 1위, 타이틀곡 'FAKE LOVE'로 핫100 10위에 올랐다. 국내에서도 올해 첫 밀리언셀러를 획득하며 역대급 기록을 남겼다.

이같은 방탄소년단의 성공을 두고 앞서 많은 분석이 오갔다. SNS로 열심히 소통하는 아이돌, 유튜브 채널을 통한 끊임없는 콘텐츠 제공 등이 방탄소년단의 성과에 주요한 요인으로 꼽히기도 했다. 그러나 멤버들은 '음악'과 메시지에 더욱 집중했기에 좋은 반응이 나왔단다.

슈가는 "저희가 데뷔때 학교, 어린 아이와 같은 이야기로 출발했다. 인간에 대해 끊임없이 이야기 해왔는데 데뷔 전부터 기획했고, 저희들도 참여해오던 세계관의 점점 확장해온 거라 생각한다. 방탄소년단이 왜 인기가 많냐고 분석하는데 SNS 자체로 인기를 얻었다는 건 확실히 틀렸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사랑을 받는 건 팬 분들도 있지만 방탄소년단이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음악과 메시지에 집중을 했고, 저희들이 그렇게 생각을 하다 뵌까 많은 분들이 더 사랑해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신 씨앗이 아닐까 생각한다. SNS만 보고 저희를 찾아보시진 않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RM 역시 이러한 설명에 덧붙였다. 그는 "슈가 형 한 말이 정말 맞는 말이다. 조금 더 생각을 덧대보자면 'I NEED YOU'가 기점이냐고 많은 말씀을 해주신다. 'I NEED YOU' 이전, 소위 말해서 무명이고 인지도가 낮은 시점일 때 그 이후인 화양연화 시리즈에서부터 잘 됐다는 외부의 시각은 어쩔 수 없다고 본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그러면서 "사실 저희는 일관성이라고 본다. 예전에 나온 앨범들도 지금 팬이 되신 분들이 많이들 구매해주신다. 어쩌면 'NO MORE DREAM' 이전부터 우리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이야기, 그 당시에는 학교였다. 그리고 멤버들이 20살이 된 기점에서는 청춘이 됐고 그런 게 쌓이다 보니 기폭제가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팝시장의 보편성'에 대해 "이를 획득한 원동력은 정말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본질에 충실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저흰 가수고 아이돌이기 때문에, 이 완결판을 볼 수 있는 건 콘서트라 생각한다. 그 퍼포먼스가 모여서 탄생하는 게 콘서트고 앨범이 아닐까. 음악을 사랑해서 본질에 충실했던 게 주요하다 본다. 그리고 요즘 대중 분들은 진심과 진심을 구분할 수 있는 눈을 가지셨다. 진심을 전달하되 아주 똑똑하게 전달하는 건 참 힘들다. 저희가 진심을 전달하기 위해서 노력을 했기 떄문에 언어와 나라라는 장벽을 넘어서 진심을 움직여서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답했다.

'음악'이라는 본질에 충실히 소화하며 메시지를 전달한 방탄소년단은 전 세계 아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들은 '완결판'을 아미들 앞에 떳떳하게 내보이며 이번 'LOVE YOURSELF' 투어에 돌입한다.

총 16개 도시 33회 공연을 진행하는 이번 투어는 약 80만 명의 팬들과 만나며 이미 전석 매진된 상태다. 지난 25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미국, 캐나다, 영국, 네덜란드, 독일, 프랑스, 일본 등에서 오는 2019년 2월까지 이어진다.

지민은 '아미'를 향한 사랑을 빼먹지 않았다. "빌보드 200 1위, 스타디움 공연, 모두 다 팬분들 덕분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항상 저희가 생각한 것보다 많은 사랑을 주시는 것에 대해 놀랍다. 매번 앨범 낼 때마다 부담이 될 때도 있지만 보내주신 사랑 잊지 말고 보답하겠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26일 'LOVE YOURSELF'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북미, 유럽, 일본 월드 투어에 나선다.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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