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고승아 기자]2000석 규모의 악스홀(현 예스24라이브홀)에서 4만5000석 잠실 주경기장까지 지난 5년을 쉼없이 달려온 그룹 방탄소년단은 성장을 스스로 입증해보였다.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방탄소년단은 BTS WORLD TOUR 'LOVE YOURSELF'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고 이틀간 총 9만 명의 아미와 함께했다.
'러브 유어셀프' 투어의 서막을 잠실 주경기장으로 정한 만큼 방탄소년단은 남다른 감회를 털어놨다. 첫 시작을 2000석 악스홀에서 시작한 순간을 회상하며 더욱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지금 이 순간에 젖어들었다.
리패키지 앨범 LOVE YOURSELF 結 'Answer'의 타이틀곡 '아이돌(IDOL)'로 포문을 연 방탄소년단은 아미밤으로 가득 채운 주 경기장을 바라보며 "이렇게 넓은 공연장을 메운 것을 보니 저희만의 세상에 온 것 같다"(RM), "눈앞에 가득 찬 아미의 광경을 볼 때마다 매번 감동이다"(뷔)라며 소감을 전했다.
슈가는 "악스에서 공연하던 게 엊그제 같은데 주경기장에 서게 됐다.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고 제이홉은 정국은 이에 "여러분들과 기적을 만드는 것 같다"고 남다른 감회를 덧붙였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공연 내내 주경기장 무대에서 이야기를 나누다 아미를 바라보며 감격에 젖은 표정을 짓기도 했다. 공연의 끝에 다다른 방탄소년단 RM은 "첫 주경기장 콘서트다"라며 운을 뗐고, 아미를 바라보며 멤버들 각자 남다른 소감을 털어놨다.
지민은 "여러분 재밌었냐. 제가 어제 여기 처음 와서 여러분들을 보는데 너무 젖어서 공연했다. 그래서 무대에 집중을 잘 못 했다. 넋 놓고 있었다. 기분이 너무 좋아서 '아이돌' 춤추고 'I'm fine' 무대 하는데 죽을 뻔했는데 기분이 너무 좋았다. 어제 잘 못보여드린 거 같아서 오늘 공연 더 즐기려 했다. 올해 지나오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날이 되지 않을까. 여러분들도 저만큼 소중한 추억이 됐으면 좋겠다"며 연신 감격스러워했다.
이어 진은 공연 전 비가 오다가 시작 이후 비가 오지 않은 것에 대해 "아미 여러분들과 만나는 시간은 하늘이 항상 도와주시는 것 같다. 공연 도중 비가 안 왔다. '우와 이게 무슨 마법일까'. 아미 여러분들 덕분에 제가 여러 가지를 보여주고 싶어한다. 노래도, 춤도, 기타도, 피아노도 하고 여러분들한테 항상 좋은 모습만 보여주기 위해 더 노력하는 것 같다"며 특유의 손키스를 날리기도.
뷔는 '보라해'라는 문구에 의미를 더했다. "제가 보라색에 의미를 좀 더 덧붙였다. 보라색은 (무지개색 중) 제일 마지막 색이니까 마지막까지 우리 서로 의지하고 제 이름처럼 크게 성공하자는 의미를 더했다. 위대한 의미다. 그리고 제가 한 달 전 즈음에 꿈을 꿨는데 엔딩 멘트에 넣어야겠다 생각했다. 제가 꿈을 꿨는데 몇십만 명인지 모르겠지만 정말 많은 아미분들과 함께 7명이 여행을 갔다. 진짜 많이 갔는데 불침번도 서고 서로 얘기도 많이 나누고 되게 재밌었다."
슈가는 "제가 말씀드렸죠. 하늘은 저희 편이라고. 모르셨겠지만 헬기 날아다니면서 공연을 찍고 그랬다. 왜냐하면 주경기장이기 때문이다. 저는 이번 앨범 특히 준비하면서 하고 싶은 말이 있었다. 우리들에게 앞으로는 즐길 일만 있으니까 오래오래 행복하게 즐기면서 앞으로 나아갑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정국은 "멀리 계신 아미 여러분들도 즐거우셨냐. 오늘이 투어의 시작이자 여기 마지막 콘서트라 준비를 많이 했다. 콘서트 올라오기 전에 프로폴리스 챙겨 먹고 진짜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잠도 열심히 자고 게임도 안 하고 노력 많이 했는데 그거에 비해서 개인적으로 너무 아쉬운 게 있다. 그래서 일단 너무 미안하고 제가 빨리 더 성장해야겠다. 제가 더 열심히 해서 다음 콘서트에서 지금보다 확실히 달라진 모습, 성장한 모습 보여드리겠다. 저는 저한텐 만족스러운 결과가 아니었다 끝까지 함께 목 아프실 텐데 함성 질러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아쉬운 마음과 아미를 향한 진심을 전했다.
제이홉은 "매번 실감한다. 방탄소년단이 정말 높은 곳까지 왔구나, 매번 무대 위에서 느끼고 있다. 안 아쉬운 게 어디 있겠느냐. 아미 여러분들도 끝나는 게 아쉽다고 느끼지 않느냐. 모두 아쉬운 마음이 있겠지만 이 순간이 즐겁고 행복하지 않으냐. 지금 너무너무 즐겁고 행복하다. 주경기장에 가득 찬 아미 분들에게 이 퍼포먼스와 노래를 들려 드릴 수 있다는 게 아직도 감사하고 '러브 마이셀프'하다. 뿌듯하고 저 자신을 아껴주고 싶다. 그리고 보시는 아미 여러분도 '러브 유어셀프'하세요. 정말 너무 감사드리고 이틀 동안 많은 준비를 했는데 뿌듯하고 시원하다. 이런 모습들 다 보여드린 것 같아서 와주신 팬분들에게 감사하고 사랑합니다"라며 활짝 웃어 보였다.
끝으로 RM은 "꼭 말로 해야 아느냐"며 웃다가 "이번 여름 진짜 길고 덥고 지루했다. 2018년 여름 너무 길고 힘들고 싫어도 딱 좋은 건 언제나 무대였다. 주경기장이니까 언제 올지 모르지 않느냐. 딱 하나 하고 싶은 게 있다. '얘들아 한 번만 안아보자.' 놀릴 거 뻔히 아는데 아무튼 고맙고, 2018년 여름에서 너무 좋았던 밤, 제가 죽을 때까지 기억하겠다. 오늘 무대 주인공은 바로 여러분이다"라며 끝까지 아미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잊지 않았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지난 25~26일 '러브 유어셀프' 투어의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미국, 캐나다, 영국, 네덜란드, 독일, 프랑스, 일본 등 오는 2019년 2월까지 이어진다. 총 16개 도시 33회 공연을 진행하며 79만 명의 아미들과 만난다.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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