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근, 엄용수/사진=서보형 기자
한동근, 엄용수/사진=서보형 기자

[헤럴드POP=천윤혜기자]가수 한동근과 개그맨 엄용수가 차량과 관련한 사고로 논란의 중심에 올랐다. 하지만 두 사람을 향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비난과 응원으로 엇갈리고 있다.

5일 서울 방배경찰서에 따르면 한동근은 지난 8월 30일 오후 11시경 음주단속에 적발됐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103으로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

한동근의 소속사 플레디스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한동근의 음주운전 사실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현재 한동근은 잘못을 깊게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동근은 자숙의 시간을 가질 것이라며 머리 숙여 사과했다.

최근 박해미의 남편 황민의 음주운전 사고로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요구되던 때 한동근의 음주운전 사실은 대중들의 분노를 일으켰다. 본인 뿐만 아니라 멀쩡한 다른 사람의 목숨까지 위협할 수 있는 일이기에 네티즌들은 음주운전은 예비 살인이라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같은 날 엄용수의 사고 소식 역시 전해졌다.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엄용수가 오늘(5일) 오전 서울 동작구 대방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SUV 차량을 몰던 중 경비원 2명을 들이받았다고.

이 소식이 알려지자 엄용수의 소속사 이메이드 측 관계자는 헤럴드POP에 "경미한 사고였다. 경찰관 입회 하에 음주 측정도 마쳤다. 음주 사실이 없다"며 "경비원을 들이받았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 차가 오는 걸 피하다가 경비원이 넘어져 사고를 입은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경찰조사에서도 엄용수는 음주 상태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엄용수는 차량 급발진을 의심하고 있다. 이에 처음 사고 소식이 전해졌을 때 음주를 의심했던 네티즌들은 엄용수를 향한 응원을 보내고 있는 모습. 차량 급발진이 맞다면 엄용수도, 사고를 당한 경비원들도 피해자일 뿐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같은 날 알려진 사고이지만 네티즌들의 반응은 정반대. 음주운전이라는 명백한 본인 과실을 저지른 한동근과 원인을 알 수 없는 사고로 피해를 입은 엄용수이기에 극명히 다른 반응이 나타나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결과다.

한동근은 자숙을 약속했고 엄용수는 사건의 진상을 파악하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 한동근은 스스로 얻어낸 전성기의 자리를 자신의 발로 뻥 차버렸다. 자숙의 시간 끝에 언젠가는 연예계에 복귀하겠지만 그에게 달라붙은 음주운전의 꼬리표는 쉽게 뗄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이에 반해 엄용수의 사고와 관련해서는 정확한 조사가 이루어져야한다는 대중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

같은 날 알려진 두 건의 사고를 향한 대중들의 눈초리는 어느 때보다 객관적이다. 한동근에게는 비난이, 엄용수에게는 응원이 이어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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