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오늘의 탐정' 3, 4회 방송화면캡처
사진=KBS2 '오늘의 탐정' 3, 4회 방송화면캡처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그야말로 충격적인 반전의 엔딩이었다.

드라마의 주인공이 초반부터 죽음을 맞이했다. 그간의 드라마에서는 전혀 볼 수 없었던 전개일뿐더러 과연 앞으로의 전개가 어떻게 흘러가게 될 지에 대한 궁금증이 마구 샘솟는다. 지난 6일 방송된 KBS2 새 수목드라마 ‘오늘의 탐정’에 대한 이야기다. 분명 미스터리 호러 스릴러라는 장르라는 점에서 분명 귀신이 등장할 것은 예측했지만 주인공 이다일(최다니엘 분)이 귀신이 될 것이라는 건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 전개였기에 충격 그 자체였다.

지난 5일 방송된 1, 2회에서 연쇄 아동 실종 사건을 추적하다 유치원 교사 이찬미(미람 분)에게 망치로 머리를 가격 당한 후, 검은 우비를 입은 사람에 의해 생매장을 당해야했던 이다일. 하지만 분명 그는 진흙더미를 뚫고 땅 속에서 살아 나와 길을 걸어가며 분노의 포효를 내질렀다. 그렇기에 당연히 어처구니없는 상황에 빠진 이다일이 자신을 공격하고 생매장한 이들을 찾아내 어떠한 반격을 날릴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이었다. 하지만 예측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이날 방송에서는 과거 정여울(박은빈 분)의 동생 정이랑(채지안 분)의 사망 사건에 대한 이야기가 풀어졌다. 자신이 유치원에서 피습당할 당시 목격한 빨간 옷의 여자(이지아 분)를 정이랑이 죽을 당시 똑같이 목격했다는 정여울의 말을 들은 이다일. 그는 정이랑의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를 풀어내기 위해 당시 사건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에게 ‘나한테 왜 그랬어요?’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면서 사건에 착수했다.

그렇게 보내진 문자는 정이랑과 함께 일했던 레스토랑 아르바이트생과 매니저의 죄책감을 유발했다. 정이랑과 매니저 사이가 수상하다고 주변에 험담을 하고 다녔던 아르바이트생과 도대체 정이랑과의 사이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사고가 난 뒤 병원에서 혼비백산해 달아나는 매니저. 더더욱 정이랑의 사망에는 풀 수 없는 매듭 같은 미스터리들이 모이고 있었다. 그렇게 매니저의 뒤를 쫓아 과거 정이랑이 사망한 레스토랑에 도착한 이다일과 정여울.

둘은 매니저가 투신하려는 것을 목격했고, 그를 구하기 위해 이다일은 매니저를 향해 힘껏 손을 뻗었다. 하지만 이다일의 손은 매니저의 몸을 그대로 통과했다. 이윽고 매니저의 투신을 막은 정여울이 “이다일 씨는 저 사람 못잡잖아요. 죽었으니까”라고 소리쳤고, 이다일의 모습이 사실은 영혼이라는 것이 밝혀지며 안방극장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초반 전개부터 주인공이 죽음을 맞아 귀신이 되다니. 귀신을 쫓는 미스터리 호러스릴러일 줄 알았던 ‘오늘의 탐정’은 귀신이 귀신을 쫓는 그 어디서도 본 적 없는 드라마로 변모하고 있었다.

이러한 와중에 가장 중요해진 것은 바로 정여울의 정체다. 이다일이 죽었다는 사실을 아무렇지 않게 말하는 모습과 이미 그러한 것을 눈치 채고 있었음에도 아무런 일갈도 해주지 않았던 정여울. 과연 정여울의 정체는 무엇이고, 이다일은 이대로 죽음을 받아들여야 하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마구 솟아났다. 이미 평범의 경지는 벗어났다. 첫 방송 후 두 번째 방송까지 충격적인 엔딩으로 마무리 지은 ‘오늘의 탐정’은 이제 그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완벽히 새로운 호러스릴러로 태어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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