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혜랑기자] "'두리랜드'는 내 인생"
전 재산을 바쳐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공원 '두리랜드'를 만들었다. 여기에 돈이 없어 쩔쩔 매고 있는 한 가족의 모습을 보고는 입장료까지 없앴다. 경영난에 시달려도 법정 소송에 휘말렸어도 끝까지 이 곳을 지키고 있는 남자, 바로 배우 임채무의 이야기다.
5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난난난난 자유로와'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임채무가 게스트로 출연, 감동과 유쾌함을 모두 잡은 입담을 펼쳤다.
이날 임채무는 "온 세상 채무는 다 지고 사는 채무채무 임채무다"라고 재치 있게 자신을 소개했다. 임채무가 자신을 '채무자'라고 밝힌 이유는 약 130억원 들인 놀이공원 두리랜드를 경영난 속에서도 지속 운영하며 나아가 더욱 발전시키고 있기 때문.
1989년 경기도 양주시 장흥국민관광지에 임채무가 전 재산을 바쳐 만든 두리랜드는 3천여평에 달아는 넓은 규모와 바이킹, 회전목마, 범퍼카, 미니기차 등 10여 종의 놀이기구를 보유하고 있다. 산 아래 위치해 자연의 정취와 함께 어우러져 있어 가족들의 나들이 장소로 손꼽히기도 한다.
그러나 2006년부터 경영난에 시달리며 3년간 문을 닫았으나, 이후 다시 개장했다. 지난해 11월부터는 실내 놀이공원으로 리모델링하기 위해 휴장한 상태다. 앞서 임채무의 두리랜드는 2014년 방영된 JTBC 예능 '님과함께'를 통해 공개된 바 있다. 당시 방송에서 임채무는 "이걸 운영해서 흑자를 내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을 고민하기 위해 만들었으며 내가 즐기려고 하는 것이다. 이 놀이공원은 내 인생"이라고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임채무는 최근 미세먼지, 황사 등 야외활동이 불편해짐에 따라 두리랜드를 실내 놀이공원으로 신축 공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그는 "그러니까 채무, 결국엔 또 '빚'"이라며 호탕하게 웃었다. 또한 임채무는 두리랜드에 대해 "애들하고 놀고 싶어서 했기 때문에 영원히 없애지 않을 것"이라고 아이들에 대해 남다른 사랑을 표현해 감동을 안겼다.
빚을 떠안으면서도 애정과 공을 들이고 있는 '두리랜드', 그러나 이곳엔 입장료가 없다고. 이에 대해 임채무는 원래 입장료가 있었지만 "젊은 부부가 아이 둘과 와서 돈이 없어 쩔쩔 매는 것을 보고 바로 없앴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그렇지만 이제 실내로 변화되면 냉난방비가 드는 만큼 입장료를 받게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전국 통계를 내서 저렴하게 받을 것"이라고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임채무의 희망과 열정이 담긴 도전은 '두리랜드' 뿐만이 아니다. 그는 지난 5월 18번째 앨범 '99 88 내 인생'을 발표했다. 임채무가 작사에 참여한 '99 88 내 인생'은 두리랜드에 '걷는 자는 살고 눕는 자는 죽는다. 99 88 234. 두리랜드 임채무'라며 석판에 새긴 인생의 좌우명을 노랫말로 풀어낸 곡이다.
이에 임채무는 이날 '라디오스타'에서 신곡을 발표했다고 자랑하면서 직접 '99 88 내 인생'을 열창하기도 했다. 그가 작사한 노래인 만큼 '아무리 힘들어도 오늘은 갑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내일은 옵니다'와 같이 그의 소신이 담긴 가사가 시청자들에게 힘을 불어넣어줬다. '희망과 도전의 아이콘'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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