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현 기자] 소통을 중심에 둔 김제동만의 시사 토크쇼가 탄생했다.
10일 KBS1 새 시사토크쇼 ‘오늘밤 김제동’이 첫 방송됐다. ‘오늘밤 김제동’은 오늘의 이슈를 통해 내일의 변화를 읽고 싶은 ‘시사 얼리 어답터’들을 위한 라이브 시사 토크쇼. 하루가 끝나기 전, 기억해야 할 오늘의 이슈들을 풍부한 맥락과 해석을 담아 시청자들의 관점에서 알기 쉽게 전달하겠다는 모토로 기획됐다. 방송이 나가는 동시에 웹과 모바일읕 통한 시청자들과의 실시간 라이브 채팅을 구현, 함께 보는 시사 토크쇼라는 새로운 방식의 시사프로그램을 만들어나갈 예정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하루 동안 가장 큰 이슈가 된 메르스 사태에 대해 심층적인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김제동의 모습이 그려졌다. ‘메르스 비상! 골든타임은 2주’라는 주제로 진행된 방송에서 김제동은 게스트로 출연한 박원순 서울시장과 함께 메르스 초기대응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또한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 동의안’이라는 시사 용어를 가지고 시청자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풀이해내는 코너를 진행하기도. 더불어 김제동은 전국의 시청자들과 전화를 하며 대화를 나눠 소통하는 시사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물론, ‘오늘밤 김제동’은 제작 전부터 큰 논란과 우려를 가져왔었다. 주중 심야 시간대에 김제동을 메인으로 한 프로그램이 제작된다는 점에서 소통 오류로 김제동이 KBS 뉴스 앵커를 맡는 것이냐는 오해가 생겨난 것. 이에 KBS 공영노조 측은 지난 7월 ‘이제 KBS뉴스 앵커도 김제동씨가 맡는다고?’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하며 규탄과 우려의 목소리를 피력했다. 당시 공영노조 측은 해당 성명서를 통해 특정 진영 위주의 편파적 뉴스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를 전하기도 했다.
이에 KBS측은 즉각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KBS에서 현재 준비 중인 프로그램은 뉴스가 아니며, 따라서 김제동 씨가 앵커로 출연한다는 것은 사실과 다릅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는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이번에는 과연 김제동이 시사 프로그램 MC로 기용 가능한가에 대한 비판이었다. 그간 사회적 문제에 대해 과감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해내며 ‘소셜테이너’로 기능한 김제동의 출연 자체가 편파성 의혹을 벗어날 수 없다는 우려였다. 하지만 KBS는 이러한 문제보다 소통에 중심을 뒀다.
‘오늘밤 김제동’의 이지운 팀장은 “소통 능력과 전달력, 세상을 향한 따뜻한 통찰을 가진 MC 김제동 씨와 함께라서 가능한 기획이었다”며 “‘오늘밤 김제동’이 지향하는 ‘소통과 공감의 시사’를 기대해달라”고 설명하기도. 또한 앞서 KBS 가을 개편 설명회에서 황용호 KBS 방송본부장은 “트렌디하고 친절한 시사를 어떻게 만들까 고민했다”며 “시사에 관심이 많은 젊은이들과 호흡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했는데 그 결과가 바로 김제동 씨였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그간 JTBC ‘김제동의 톡투유’를 통해 많은 대중들과 과감없이 소통해온 김제동 만이 적격이라는 설명이었다.
그렇게 우려와 기대가 공존하는 사이 첫 방송된 KBS1 ‘오늘밤 김제동’. 김제동은 그간의 우려를 이겨내기 위해 최대한 공정하고 중립의 자세에서 시사 이슈를 풀어내기 위해 노력했다. 김제동 자신 역시 방송 오프닝에서 “서툴고 투박하지만 여러분들에게 따뜻한 안부를 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히기도. 하루의 이슈를 돌아보며 시청자들과의 소통을 위해 노력했던 ‘오늘밤 김제동’이 과연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지 앞으로의 방송이 더욱 기대되는 것이었다. 한편, KBS1 ‘오늘밤 김제동’은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후 11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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