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백일의 낭군님' 방송 캡처
tvN '백일의 낭군님' 방송 캡처

[헤럴드POP=천윤혜기자]도경수가 첫 주연, 첫 사극에 대한 우려를 말끔히 지우고 진짜 연기돌로 거듭났다.

지난 10일 tvN 새 월화드라마 '백일의 낭군님'이 베일을 벗고 여정을 시작했다.

'백일의 낭군님'은 완전무결 왕세자에서 졸지에 무쓸모남으로 전락한 원득과 조선 최고령 원녀 홍심의 전대미문 100일 로맨스를 담은 드라마. 청춘남녀 도경수와 남지현이 각각 왕세자 이율과 최고령 원녀 홍심으로 분해 애틋하면서도 설레는 로맨스를 만들어낸다.

도경수는 '백일의 낭군님'을 통해 첫 주연 자리에 올라섰다. 엑소 멤버 디오로 출발한 그는 연기를 시작하며 배우로서 존재감을 뚜렷하게 만들어 나갔다. 지난 2014년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에서 돋보이는 연기를 선보인 데 이어 드라마 '너를 기억해', 영화 '형', '7호실'을 통해 연기력을 입증했다. 특히 쌍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신과함께' 시리즈에서 관심병사 원일병을 연기하며 엑소 팬들 뿐만 아니라 영화를 보는 많은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그간 다양한 작품에서 연기력을 바탕으로 아이돌 출신이라는 꼬리표를 지웠던 그였기에 이번 '백일의 낭군님'에서 주연 자리를 꿰찬 것에도 부정적인 여론은 존재하지 않았다. 물론 처음으로 주연 자리에 올라선 작품이 한 번도 경험해보지 않은 사극이라는 것에 대한 부담감은 본인 스스로 있었을 터.

도경수는 앞서 있었던 '백일의 낭군님'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생각보다 힘든 점이 많았다"며 "사극을 처음 해보는 경험이라 억양이나 행동적인 부분들이 어려웠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종재 PD는 "캐스팅 자체가 행복했다"며 도경수를 향한 강한 믿음을 드러내기도.

도경수/사진=민은경 기자
도경수/사진=민은경 기자

지난 10일 방송된 '백일의 낭군님' 첫 방송에서는 도경수의 걱정이 기우에 불과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원치 않게 왕세자의 삶을 살게된 이율을 연기한 도경수는 까칠함부터 외로운 내면까지 섬세하게 연기해나갔다. 때로는 자신을 독살하려고 하는 세력에 대한 증좌를 찾기 위해 냉철한 모습을 보이며 이율에 완벽히 묻어들어갔다.

사극 발성 역시 눈에 띄었다. 연기를 잘한다 할지라도 사극의 특성상 발성에서 힘듦을 느끼는 배우들이 많은 가운데 도경수는 첫 사극임에도 완벽한 사극 발성과 위엄 있는 왕세자의 목소리로 극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했다.

남지현과의 케미는 기대 이상이었다. 비주얼만으로도 케미를 자랑하는 도경수와 남지현은 사극 속에 들어가며 더욱 물오른 케미를 뽐냈다. 16년 만에 성인이 된 채 흩날리는 꽃비 속에서 재회한 두 사람은 동화 같은 설렘을 안겨주며 두 사람이 그릴 애절한 로맨스에 기대감을 높였다.

이제 첫 방송됐을 뿐이지만 이미 도경수를 향한 신뢰가 쌓였다. 아이돌 출신이라는 꼬리표를 스스로 떼어내고 연기력으로 나날이 승승장구하는 도경수가 '백일의 낭군님' 속 왕세자 이율과 만나 역대급 로맨스 사극을 완성시킬 수 있을지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

한편 tvN 새 월화드라마 '백일의 낭군님'은 매주 월, 화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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