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인희 기자]양세종과 신혜선이 '국민 첫사랑 커플'로 등극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극본 조성희 /연출 조수원) 27-28회에서는 우진(양세종 분)과 서리(신혜선 분)가 서로의 첫사랑이었음을 알게 되는 장면이 그려졌다.
처음에 우진은 과거의 일이 모두 자신 탓이라며 서리 곁을 떠나기로 마음 먹었다. "내가 다 뺏었어. 내가 다 망쳤어. 나 때문에..."라고 자책하던 우진은 찬(안효섭 분)의 만류에도 결국 집을 나섰다. 마지막 인사로 서리의 이마에 '굿바이 키스'를 하는 장면은 먹먹함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우진이 남긴 편지를 읽고 오열하는 서리의 모습도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편지 속에는 그 동안 하지 못했던 우진의 진심어린 메시지가 담겨있었다. "미안해 좋아해서.. 미안해 친해지고 싶어해서.. 미안해 네 시간 뺏어버려서..."라는 마지막 문장 속에 우진의 애절한 감정이 모두 녹아있었다.
서리는 편지를 읽자마자 육교로 달려갔다. 육교는 우진과 서리의 만남이 이루어지는 상징적인 장소였다. 육교 위에서 서리는 눈물을 흘리며 떠난 우진을 원망했다. "약속했으면서..다신 안 사라지겠다고 약속했으면서"라고 울먹이던 찰나에 마법처럼 우진이 등장했다. 우진은 "뭘 어떻게 해도 이제 널 떠날 수가 없어. 뭘 어떻게 해도 떠날 수 없을 만큼 널 너무 사랑하게 됐어"라며 애틋한 마음을 고백했다.
이 애절함 속에서도 반전이 있었다. 서리는 우진의 고백을 듣고 나서 알 수 없는 말을 던졌다. "그게 다가 아니면? 우진이 네가 알고 있는게 그게 다가 아니면?"이라고 운을 뗀 서리는 사실 자신도 13년 전 우진을 좋아했었다고 고백했다. 둘은 서로의 첫사랑이었다.
애틋하면서도 설렘 가득했던 두 사람의 운명같은 만남. 우진과 서리에게 '국민 첫사랑 커플'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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