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고명진 기자](팝인터뷰②에 이어) 조용필은 관객에게서 힘을 얻는 천생 가수였다.
현재 50주년 전국 콘서트를 진행 중인 조용필은 "공연에는 제 힘보다 강력한 팬, 관객들의 힘이 있다"며 "그들이 저에게 엄청난 힘이 된다"고 밝혔다.
조용필은 기억에 남는 공연에 대해 "광주에서 콘서트를 하는 도중, 관객석을 봤는데 많은 분들이 울고 있더라. 그 기운이 나에게 왔다. 내가 너무 뭉클해지더라"라고 말했다.
50년을 무대에 오른 사람. 그런 감동에 무뎌질 만도 한데 조용필은 달랐다. 그는 "나는 무대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기 때문에 관객석이 잘 안보인다. 하지만 얼핏 관객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면 절로 힘이 난다. 너무 행복해하는 게 느껴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집에 대한 계획을 묻자 "올해 안에는 신곡이 안 나온다. 공연이 끝나고 하나하나 결정해야 된다. 전체 음악의 레벨이라는 게 있기 때문에 시기를 맞춰서 한 번에 해야한다. 한 곡 하고, 또 시간 지나 한 곡 하다보면 틀어진다"고 말했다. 꼼꼼한 그의 작업 방식이 느껴졌다.
조용필은 "내년 1월 말부터 믹싱 작업을 시작할 예정. 국내외 작곡가들의 곡, 내 자작곡 등 곡은 많이 있다"며 "오케스트라 섹션을 보강할 지 생각 중이다. 자작곡은 3곡 정도 담길 것 같다"고 대략적인 앨범 구상 내용에 대해 밝혔다.
조용필은 끊임없이 발전을 거듭하고 또 새로운 것을 추구한다. 조용필은 "한 앨범을 내면 다음은 이것보다 나아야지하는 마음에 힘들어진다"고 말했다. 그의 음악이 시대를 막론하고 사랑 받는 이유는 이러한 마음가짐 때문 아닐까.
"무대는 항상 두렵다. 두렵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 늘 '잘할 수 있을까' 생각한다. 힘이 떨어지면 가수를 그만 둘 것. 미련가지지 않겠다"는 조용필. 그에게서 음악에 대한 그의 진실됨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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