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현 기자] ‘보이스2’가 다시 한 번 역대급 엔딩을 맞으며 시즌3에 대한 원대한 꿈을 품었다.
OCN 주말드라마 ‘보이스2’(연출 이승영/ 극본 마진원)이 17일, 12회를 마지막으로 종영을 맞았다. 지난해 시즌1 방송 당시에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시즌2 제작 소식이 들려왔을 때부터 큰 화제를 모았던 ‘보이스’. 이날 방송에서는 혐오 범죄조직인 ‘닥터 파브르’가 벌인 인질극과 테러위협을 해결하려던 강권주(이하나 분) 앞에서 방제수(권율 분)이 설치한 폭탄이 터지는 충격적인 엔딩을 선보이며 ‘보이스2’는 시청자들을 충격에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시즌을 이끌어오던 주인공의 사고가 눈앞에서 펼쳐져 보인 것.
물론, 사망이 확정 지어진 것은 아니었으나 너무나도 강력한 폭발이었기에 향후 시즌에 강권주가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지와 과연 강권주가 살아남을 수 있을지에 대해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아졌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시즌2 초반 장경학(이해영 분)의 죽음 당시 강권주와 주고받은 이메일로만 등장한 무진혁(장혁 분)이 시즌3에서 다시 등장할까에도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아졌다. 무진혁은 ‘보이스’ 시즌1 당시 강권주와 함께 골든타임팀을 이끌던 또 다른 주인공. 시즌2에서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기에 강권주의 폭발 사건 이후 자연스럽게 그가 모습을 드러내는 것 아니냐는 추측들이 내놓아지고 있다.
제작발표회 당시에도 시즌1보다 더 강력해진 악을 예고했던 ‘보이스2’의 이승영 감독. 또한 당시 이승영 감독은 이미 시즌2 제작 단계에서 시즌3를 계획했다는 사실까지 밝히며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었다. 물론 우려도 존재했다. 시즌1 당시 절대악으로 그려졌던 모태구(김재욱 분)을 뛰어넘을 악이 그려질 수 있을까에 대한 우려였다. 또한 시즌1을 이끌었던 무진혁이 부재한 상황에서 새롭게 투입된 도강우(이진욱 분)가 강권주와 함께 전작을 뛰어넘는 케미스트리를 그려낼 수 있을까에 대한 걱정도 등장했다. 허나 시즌2가 시작되고부터 우려와 걱정들은 자연스럽게 사라졌다.
과거 시즌1의 모태구의 범죄가 한 개인의 문제였다면 시즌2 속 방제수는 집단 범죄로 골든타임팀을 압박해왔다. 또한 방제수는 모태구보다 더욱 치밀했고, 완벽했다. 그의 뒤를 쫓는 골든타임팀의 능력이 더욱 향상됐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점점 방제수의 함정에 빠져드는 꼴이었으니 말이다. 그렇게 매회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긴장감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졸여왔던 ‘보이스2’. 그런 드라마의 엔딩이 주인공의 죽음을 암시하는 것으로 끝을 맺을 줄은 그 누구도 알지 못했다. 또한 아직 드라마가 풀어내야할 이야기들이 한참이나 많이 남아있는 상황에서의 종영이었으니 몇몇 시청자들의 반발도 등장했다.
하지만 ‘보이스2’는 단순히 한 시즌으로만 이야기를 종결 짓지 않는다는 쉽지 않은 길을 택했다. 이미 시즌2가 시즌3로 가는 가교의 역할을 한다고 밝혔던 이승영 감독이었기에 그 뚝심을 꺾을 수는 없었다. 그렇게 ‘보이스2’는 ‘보이스3’에 대한 원대한 꿈을 안고 종영을 맞았다. 그렇다면 이제 관건은 ‘보이스3’에서 강권주가 어떤 모습으로 등장하는가와 무진혁의 재등장, 잔인하고 완벽한 싸이코패스 방제수를 끝까지 뒤쫓았던 도강우가 그보다 더 강력한 악의 존재들에 맞설 수 있는가다. 너무나 많은 과제들이 남아있기에 단연 ‘보이스3’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 덕분일까. ‘보이스2’는 이날 방송에서 전국기준 7.1%(닐슨코리아 제공)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을 맞을 수 있었다. 이는 종전 OCN 최고 시청률 기록을 보유하고 있던 ‘터널’의 6.5%를 거뜬히 뛰어넘은 모습. ‘보이스2’에 대한 시청자들의 남다른 애정을 엿볼 수 있는 구석이었다. 매 시즌 역대급 스토리, 악역, 배우들의 열연, 시청률을 기록해온 ‘보이스’. 과연 ‘보이스3’는 높아지는 시청자들의 기대를 따라 또다시 역대급 드라마로 탄생할 수 있을까. 내년 상반기 방송까지의 기다림 동안 시청자들의 기대 역시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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