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미스터 션샤인' 방송 캡처
tvN '미스터 션샤인' 방송 캡처

[헤럴드POP=천윤혜기자]'미스터 션샤인'이 종영까지 2회를 남겨둔 가운데 역사와 로맨스를 적절히 버무린 역대급 드라마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6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연출 이응복, 극본 김은숙)에서는 3년 만에 조선으로 다시 돌아온 유진 초이(이병헌 분)와 구동매(유연석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일본 낭인에게 쫓긴 유진 초이와 고애신(김태리 분)은 주일미국공사관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그 곳에서 하룻밤을 보낸 두 사람은 기약 없는 작별을 했다. 유진 초이는 "이번에는 내가 하는 이별이오"라고 이별을 이야기했고 고애신은 "굿바이 말고 씨유합시다"라며 다시 만날 날을 약속했다.

그렇게 유진 초이는 실형 3년에 불명예 전역을 선고받고 본국으로 돌아가 감옥에 수감됐다. 고애신은 주일미국공사관을 무사히 빠져나왔지만 다시 자신을 쫓아온 일본인들에게 죽임을 당할 위기에 놓인 순간 구동매가 나타나 고애신을 구해줬다.

하지만 구동매는 오야붕을 배신한 죄로 칼에 상처를 입은 채 바다 속으로 빠졌다. 고애신은 김희성(변요한 분)을 비롯해 쿠도 히나(김민정 분), 고종 황제(이승준 분) 등 수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조선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그렇게 3년이 흘렀고 1907년이 됐다. 정미칠적은 고종이 헤이그에 특사를 파견했다는 이유로 그에게 퇴위를 요구하고 나섰고 힘이 없던 고종은 결국 왕위에서 물러났다. 일본은 이에 더해 조선 군대를 강제로 해산하며 이에 불응하는 조선인들을 가차없이 총으로 쐈다. 이에 고종을 지키던 장포수(최무성 분)는 일본에 맞서 싸우기 위해 목숨을 내걸었고 총에 맞아 움직이기 힘든 순간에도 폭탄에 불을 붙이며 적진과 함께 자폭했다.

그럼에도 대세는 이미 일본에 기운 상황. 글로리 호텔에 모인 일본군들은 술을 마시며 자축했다. 이에 쿠도 히나와 고애신은 글로리 호텔을 폭파하며 일본군들을 척결했다.

이 순간 유진과 구동매는 모두 조선으로 돌아왔다.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그 사람이 지키고자 하는 조선을 지키기 위해 멀고 먼 길을 달려온 것. 유진과 구동매는 조선에서 재회했고 이내 글로리 호텔의 폭파를 목격했다.

김은숙 작가에게도 새로운 도전이었던 '미스터 션샤인'. 시대의 가장 가슴 아픈 순간을 다룬다는 것은 어찌 보면 가장 위험했고 무모했던 일이었다. 그럼에도 '미스터 션샤인'은 그 역사를 가슴 아프게 그려내며 단순히 유진과 고애신의 애달픈 사랑 이야기를 넘어 국가의 아픔과 그 국가를 지키려는 인물들의 의지를 표현했다.

'미스터 션샤인'에서는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박승환, 안창호를 비롯해 그 반대편에 섰던 을사오적, 정미칠적까지 실존 인물들을 적재 적소에 배치하며 몰입감을 높였다. 굉장히 크고 깊은 서사임에도 개인과 국가를 넘나드는 이야기에는 통일성이 있었으며 역사와 사랑 이야기 중 어느 것도 소홀히 하지 않으며 모두를 잡아냈다.

'미스터 션샤인'은 방송 초반 친일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로 인해 '미스터 션샤인' 제작진 측은 구동매의 소속을 흑룡회에서 무신회로 수정하기도. 하지만 방송이 거듭될수록 친일 논란에 대한 이야기는 사라졌다. 오히려 한국의 이런 가슴 아픈 역사를 전세계에 알려주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김은숙 작가는 로맨스 장르에서 탁월한 대사힘으로 독보적인 자리를 차지했다. 다만 개연성과 뒷심이 부족하다는 지적 역시 존재했다. 하지만 그녀는 '미스터 션샤인'을 통해 자신의 단점을 뛰어넘으며 한 단계 도약했다.

'미스터 션샤인'은 이제 종영까지 2회가 남았다. 지난 22회 동안 사람들에게 뭉클함을 선사하며 감동과 눈물을 만들어낸 '미스터 션샤인'. 아직 종영하지는 않았지만 이미 우리나라의 역대급 대작 드라마라는 호칭이 전혀 아쉽지 않다.

한편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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