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화면 캡처
사진=방송화면 캡처

[헤럴드POP=박서현기자] 그린맨은 유령이 아닌 사람 레이먼드 로빈슨이었다.

23일 방송된 '서프라이즈'에서는 펜실베니아 터널에서 그린맨이라는 유령 괴담에 휩싸인 레이먼드 로빈슨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내용은 이랬다. 펜실베이니아 사우스파크의 한 터널. 이 곳은 오래전 버려져 잡초만이 무성한 터널이었다. 터널 안과 입구에는 그린맨이라는 글자가 눈에 띄었는데 그린맨이라는 유령 출몰지로 유명했기 때문.

1930년 1930년대부터 펜실베이니아는 끔찍한 소문이 돌았다. 지팡이를 짚은 채 걸어가는 남자가 있는데 그 남자는 얼굴이 없다는 것. 게다가 몸 전체가 초록색으로 빛나 그린맨이라고 불렀다. 무엇보다 그가 원하는 것은 사람의 얼굴로 사람의 얼굴을 얻기 위해 떠돌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 이후 그린맨을 봤다는 목격자는 점점 늘어났고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군인들 사이에도 소문이 파다하게 퍼졌다.

그리고 1960년. 그린맨에 호기심을 느낀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지의 한 기자는 취재를 위해 터널을 찾았다가 뜻밖에도 그린맨은 사람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그는 터널 근처 살고 있던 레이먼드 로빈슨이라는 사람으로 실제로 그의 눈과 코가 없다시피 했고 입은 튀어나온 상태였다.

알고보니 그는 9살 무렵 나무를 타다가 2만2천 볼트에 감전됐고 한쪽 팔에 심한 화상을 입은 것도 모자라 피부가 녹아내리면서 얼굴이 거의 사라지고 만 것. 집에서 벨트나 지갑같은 것을 만들며 생계를 유지한 그는 사람들이 거의 다니지 않은 버려진 터널 인근으로만 다녔고 눈이 없다보니 앞이 보이지 않아 지팡이를 짚고 다녔던 것이었다.

또한 그런 그가 사람들의 눈에 띄면서 화상흉터로 붉어진 얼굴이 노란빛과 합쳐져 녹색으로 보였던 것. 이 같은 사실은 그가 얼굴에 화상을 입은지 41년 후인 1960년 널리 알려졌다. 유일하게 알고 있던 인물은 오랜 친구 피터 뿐이었다.

피터에 따르면 레이먼드는 사람들의 시선에도 조용히 살았다고 한다. 또한 모든 사실이 알려진 후에도 레이몬드는 자신을 구경온 사람들에게도 순순히 사진 촬영에 응했다. 몇몇 사람들은 터널에서 그를 기다리다가 괴롭히기까지 했다고.

결국 한 번 레이몬드는 1982년 집단 구타로 쓰러진 채 발견됐고 결국 요양원에서 사망했다. 그러나 모든 진실이 밝혀졌음에도 얼굴없는 유령 그린맨의 괴담이 떠돌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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