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불타는 청춘' 방송캡처
SBS '불타는 청춘' 방송캡처

[헤럴드POP=김나율기자]배우 김광규가 가슴에 묻어뒀던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 눈물바다가 되었다.

지난 18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는 김광규, 전유나가 아버지에게 영상 편지를 띄우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김광규는 달무리를 바라보면서 "달을 보니 가슴이 찡하다. 갑자기 돌아가신 아버지 얼굴이 떠오른다"며 멋쩍게 웃었다.

부끄러웠던 김광규는 전유나에게 "새 친구로 왔으니, 아버지에게 추석 인사를 드려라"라고 말했다. 전유나는 약 3년 전부터 어머니와 둘이 살고 있던 것. 전유나는 괜스레 거절하며 부끄러워했다.

이내 전유나는 하늘에 계신 아버지에게 "엄마랑 저는 잘 지내고 있으니 염려 마시라. 아버지 여행 되게 좋아하시지 않냐. 좋은 곳 훌훌 돌아다니면서 세상 구경 많이 하시라. 엄마도 건강하게 보살펴 달라"라고 말하며 눈물을 훔쳤다.

전유나의 모습에 김광규는 같이 눈물을 글썽이며 "아버지와 여행을 많이 갔나 보다"라고 물었다. 전유나는 "북경, 홍콩을 같이 갔다. 경주, 부산, 전주 등도 갔다"고 말해 김광규는 부러워했다.

김광규는 "우리 아버지는 여행을 많이 못 가셨다. 서울 구경도 제대로 못 하셨다. 사이도 좋지 않았고, 돌아가시고 나니 세월에 대해 아쉬움이 남더라"라며 눈물을 펑펑 쏟았다.

이어 김광규는 지금의 김광규를 있게 해준 영화 '친구' 속 명대사 '느그 아버지 뭐하시노'가 사실 싫었다고 고백했다. 김광규는 "아버지가 지금 저에게 없지 않냐. 그래서 그 대사가 싫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를 두고 '느그 아버지 뭐하시노' 대사를 칠 때의 김광규 마음은 어땠을까. 현재의 김광규를 있게 해준 명대사이지만, 정작 그의 마음은 좋지 않았으리라. 영화 속 김광규와 현실 속 김광규의 괴리감이 느껴졌을 것. 이는 김광규의 잘못이 아니다. 세월이 야속할 뿐.

김광규의 아버지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위로하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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