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고명진 기자]가수 겸 배우 서현이 진정한 연기돌로 성장했다.

지난 20일 MBC 수목드라마 '시간' 마지막회가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 설지현은 천회장(최종환 분)을 향한 복수극을 마침내 성공으로 이끌었다.

천회장을 비롯, 신민석(김준한 분), 은채아(황승언 분)은 법의 심판을 받았다. 천회장은 징역 10년, 남부장은 징역 5년, 신민석은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은채아는 설지은을 죽인 직접적 혐의는 없다고 판단 돼 증거인멸죄, 방화죄, 범인은닉죄 등으로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

설지현은 복수를 끝낸 후 그떄서야 천수호(김정현)의 집에서 짐을 정리했다. 설지현은 “이제 뭘 위해 살아야 할까. 이젠 같이 죽어줄 사람도 없네”라며 천수호를 그리워했다.

1년 후 설지현은 천수호가 운영하던 레스토랑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 설지현은 “나의 남편 천수호 씨. 나는 잘 지내고 있다. 한 조각 햇살에 한 소절 노래에 문득 당신 생각이 난다. 당신과 함께 한 시간들. 세상에 영원한 건 없다. 소중한 사람, 사랑하는 사람은 결국 누군가를 남겨둔 채 떠나기 마련이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영원히 기억하겠다. 당신이 내게 남기고 간 모든 시간들을. 별이 될 때까지 난 매일 희망 속에서 살겠다. 내 생에 가장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라고 천수호를 향한 편지를 썼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주어진 유일한 시간과 결정적인 매순간, 각기 다른 선택을 한 네 남녀가 지나간 시간 속에서 엮이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배우 김정현, 서현, 김준환, 황승언이 출연했다.

김정현의 제작발표회 태도 논란 및 중도하차, 시청률 부진 등 쉽지 않은 '시간'이었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빛났던 것은 서현의 '하드캐리' 연기였다. 남주인공이 중도 하차한 상태에서 극을 혼자서 끌어나가는 것이 쉽지 않았을 터. 하지만 서현은 매회 진실을 밝히고자 애쓰는 설지현에 완벽 빙의해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시청률 면에서 아쉬움이 남는 것은 사실. 하지만 서현이 극 안팎으로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주며 '시간'을 마무리 지었고, '연기돌'로 성장했음은 부정할 수 없다. 앞으로 배우 서현이 또 어떤 작품으로 찾아올지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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