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현 기자] 뇌섹시대에 뇌빈자들의 반란이 시작됐다.

25일 방송된 KBS2 추석 파일럿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옥탑방에 모여 퇴근을 위해 10문제 해답에 도전하는 문제아들(김용만, 송은이, 정형돈, 김숙, 민경훈)의 모습이 그려졌다.

첫 등장부터 이들은 제대로 뇌빈자들의 위엄을 드러냈다. 서로의 지식을 두고 누가 더 잘났나를 드러내던 문제아들. 하지만 이야기를 하면 할 수록 밑천이 드러나기 시작했고, 결국 이들은 서로를 무시하지 말자는 협약과 함께 문제를 풀어나가기 시작했다. 첫 번째 문제는 오귀스트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의 자세를 정확하게 몸으로 표현하는 것. 이에 문제아들은 오로지 기억력에 의존해 문제를 풀기 위해 온갖 자세들을 취하기 시작했다.

몸으로 표현해야 하는 문제. 김용만과 민경훈은 앞 다퉈 포즈를 취해보이다 점점 끓어오르는 옥탑방의 열기를 못 이겨 웃옷을 벗어던졌고, 다른 멤버들도 점점 올라가는 열기에 웃옷을 벗었다. 그렇게 45분 동안 온갖 포즈를 취해 보이던 문제아들은 겨우 정답을 맞출 수 있었고 두 번째 문제를 풀 수 있게 됐다. 두 번째 문제는 유산상속과 관련된 질문. 이때 김숙이 과거 자신의 지인에 있었던 경우를 활용해 문제를 풀이해냈고 유산 상속의 1순위가 배우자와 자녀, 2순위가 부모님, 3순위가 형제라는 정답을 제시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진 문제는 문학과 관련된 퀴즈였다. 유명한 문학작품과 작가를 연결하는 것. 출제된 문학작품은 '크리스마스 선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성냥팔이 소녀', '동물농장', '톰 소여의 모험'. 작가의 이름은 안데르센, 조지 오웰, 오 헨리, 마크 트레인, 루이스 캐럴이었다. 이때 송은이가 자랑스럽게 나서서 작품이름과 작가이름을 연결하기 시작했다. 송은이는 '크리스마스 선물'에는 오 헨리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루이스 캐롤, '성냥팔이 소녀' 안데르센, '동물농장' 조지 오웰, '톰 소여의 모험' 마크 트웨인을 연결 지으며 정답을 이끌어냈다.

이후로 송창식의 ‘담배 가게 아가씨’ 가사에서 과연 아가씨에게 딱지를 맞은 인물은 누군가에 대한 질문과, 최저시급과 관련된 질문들이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문제아들은 김숙의 제작진들과의 협상, 민경훈의 예상치 못한 오답릴레이에 웃음을 이끌어냈다. 또한 김용만, 송은이, 정형돈은 이들에 밀리지 않는 상식 수준과 유머 릴레이를 이어가며 폭소케 만들었다. 특히 민경훈은 2019년 최저시급은 맞췄지만 곱하기에서는 약한 모습을 보이기도. 특히 국회의사당 해태상 아래에 묻혀있는 것이 무엇이냐는 퀴즈에서는 나물 이름을 열거해 웃음을 자아냈다.

다음 문제는 ‘SWAG’라는 단어를 가장 먼저 쓴 사람이 누구냐에 대한 것. 이에 정형돈은 데프콘의 전화찬스를 썼지만 큰 소득을 얻지 못하고 부정행위 방지로 제작진에게 휴대폰을 빼앗겨버렸다. 결국 다음 힌트에서 문제아들은 셰익스피어가 정답이라는 것을 유추해내는데 성공했다. 마지막 문제는 ‘오즈의 마법사’에서 사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이었냐는 질문. 가장 큰 난이도를 예상했지만 의외의 쉬운 문제가 나오자 문제아들은 호기롭게 정답을 외쳤고 단번에 정답을 맞추고 7시간 만에 옥탑방을 탈출했다. 퀴즈와 웃음이 공존했던 새로운 ‘퀴즈쇼’의 탄생을 알리는 순간이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