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조선 아내의 맛 캡처
사진=TV조선 아내의 맛 캡처

[헤럴드POP=장민혜 기자]함소원 진화 부부가 중국 전통 혼례를 치렀다.

2일 밤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에서는 함소원 진화 부부가 중국 전통 아침 결혼식을 치르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함소원 진화 부부는 새벽 6시에 깨어났다. 중국에서는 8이 좋은 숫자이고, 아침 8시 결혼식이 열렸다. 함소원 진화는 중국 전통 혼례복을 입었다.

함소원은 "중국 전통 결혼은 신부가 신랑을 기다린다. 신랑이 신부를 결혼식장까지 데리고 간다"라고 설명했다. 함소원은 중국식 화장과 전통 혼례복을 입고 신부의 방에서 기다렸다. 진화는 신부의 방문 앞으로 가서 문을 두들겼다. "홍빠오를 달라"는 말에 문틈으로 홍빠오를 넣었다. 홍빠오 안에는 돈이 없었고, 돈이 든 진짜 홍빠오를 건넸다. 한국의 함잡이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모습이었다. 함소원은 "중국은 한국의 함잡이와 완전히 반대다. 신랑은 어떻게 해서든 신부를 데리러 가야 한다. 신랑 도우미들은 신부 친구들이 하라는 대로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홍빠오를 넣고 문을 열었지만, 신부를 데리러 가는 일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신부 도우미들은 식빵 위에 매운 걸 바르고 먹으라고 했다. 신부를 얻기 위해서 통과해야 하는 초고난도 테스트인 것. 진화는 친구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친구들은 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진화는 매운 게 발라진 식빵을 먹으며 통과했다.

그 다음 단계는 자연산 얼굴을 확인하기 위해 랩을 얼굴로 뚫어야 했다. 랩은 두껍게 돼 있었고, 진화는 어렵게 뚫었다. 팔굽혀 펴기 등까지 진행되자 신부인 함소원은 만족한다고 말했다. 그 과정을 거치고 나서야 진화는 함소원을 만날 수 있었다. 신부의 방문 앞에 둘러진 붉은 끈을 푸르고 진화는 함소원 앞에 무릎 꿇으며 꽃다발을 내밀었다. 끝난 줄 알았던 신부 데리고 가는 테스트는 끝난 게 아니었다. 전통 혼례 예법에는 신부의 신발 찾기가 있던 것. 진화와 친구들은 신부의 신발 찾기에 나섰다. 진화는 무언가를 눈치 챘고, 함소원 치마 밑에 숨겨진 신발을 발견했다. 그는 직접 신발을 신겨줬다.

함소원은 "남편은 말을 타고, 저는 가마를 타고 가는 거였다. 완전 전통 스타일이다"라고 말했다. 함소원은 가마를, 진화는 말을 타고 동네를 한 바퀴 돌아야 했다. 그러나 태풍 상륙으로 비가 쏟아졌고, 결혼식장에는 비상이 걸렸다. 가마는 지붕 밑으로 이동했다. 진화 어머니가 긴급 사태를 막기 위해 나섰다. 우여곡절 끝에 함소원은 가마에 탔다. 진화는 "신부가 임신 중이니 조심해 달라"라고 부탁했다. 진화가 말에 올라타고 비가 살짝 그치고 나서야 비로소 결혼식이 시작됐다.

함소원과 진화는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동네 한 바퀴를 도는 가마 행렬을 했다. 진귀한 장면에 동네 주민들은 모두 구경을 나왔다. 함소원은 "동네가 들썩들썩했다"라고 말했다. 가마 행렬은 1시간 정도 걸렸고, 시작했던 자리에 돌아오자 전통 연주와 사자춤부터 폭죽까지 터졌다. 축하가 끝나고 진화 어머니가 함소원의 선글라스를 벗겼다. 함소원과 진화는 문을 넘었고, 하객들에게 사탕을 던졌다. 함소원은 "사탕을 던지는 게 행복하고 달콤하게 살라는 뜻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함소원은 스튜디오에 출연진을 위한 사탕을 준비해 왔다.

그 다음 결혼식 본식이 시작됐다. 결혼식장에 드디어 들어섰지만, 식순이 많았다. 함소원은 급기야 한국말로 "뭐야?"라고 예민한 모습을 보이기도. 붉은 말안장과 화로를 넘어간 다음 두 사람은 마주 봤다. 면사포를 올린 다음에는 제사장이 등장, 향을 피우며 부부의 앞날을 축복했다. 절차를 지켜보던 박명수는 "함소원만 안 나오면 세계 문화 기행"이라고 말했다. 함소원은 "한국 중국 결혼식을 하고 나니 결혼은 두 번 하기 힘든 일"이라고 전했다. 진화는 임신한 상태에서 결혼식을 한국과 중국서 두 번 치른 아내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진화 어머니는 신랑 신부 앞에서 편지를 읽으며 눈물을 흘렸다. 함소원은 "친척분들도 다 우셨다"라고 말했다. 스튜디오에서 그 모습을 보던 오세훈도 눈물을 닦았다. 시어머니의 편지를 들은 함소원은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함소원은 "어머니가 무슨 생각으로 우시는지 마음에 와 닿더라. 남편이 어린 나이에 결혼하지 않나. 어머니도 빨리 장가를 보낼 거라 생각하지 않으셨을 거다. 더욱이 중국이 아닌 한국으로 귀한 아들을 보내줘야 하지 않나. 제가 이런 상황이라면 저도 그럴 거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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