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사진=민은경 기자
황교익/사진=민은경 기자

[헤럴드POP=박서현기자] 맛 칼럼리스트 황교익이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백종원이 펼친 막걸리 평가 기준을 비판했다.

2일 황교익은 자신의 SNS를 통해 "방송 안 봤다. 이 기사 봤다. 기사에 방송 내용에 대한 자세한 묘사가 나온다. 오늘 오전에 다시 보기를 해서 방송 봤다. 방송 보니 더 가관이었다. 이 기사가 틀리지 않았다. 명욱 씨 말에 나는 동의한다"라며 방송을 봤음을 명확히 했다.

이어 "막걸리 맛에 물이 미치는 영향은 물론 있다. 물에 함유된 미네랄의 종류와 양에 따라 막걸리 맛에 변화가 생긴다. 물에 든 미네랄을 따져가며 막걸리를 빚으면 더없이 좋을 것이나 자체 연구소 정도 차려놓은 양조장에서나 가능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실제로 물의 차이로 인한 막걸리 맛의 차이를 분별하여 구체적으로 말을 해보라 하면 불가능하다. 쌀과 누룩, 발효실의 조건 등 기타 요소가 막걸리 맛에 미치는 영향이 워낙 커서 물의 차이는 크게 신경쓸 거리가 되지 못한다. 그러니 막걸리를 잘 빚으려면 잡맛이 없는 위생적인 물이면 충분하다. 수돗물은 안전하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염소 냄새가 문제이면 수돗물 받아다 하루이틀 두었다 쓰면 된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앞서 황교익은 지난 1일 자신의 SNS에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의 한 장면을 캡처해 게재하고 "방송에서 이랬다고? 아무리 예능이어도 이건… 전국에 막걸리 양조장 수가 얼마나 되나요? 나도 꽤 마셔봤지만 분별의 지점을 찾는다는 게 정말 어렵다"며 백종원을 비판한 바 있다.

백종원은 지난달인 9월 12일 방송된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청년구단 막걸리집 사장과 전국 12종 막걸리를 직접 맛보는 블라인드 테스트를 했다. 이 때 백종원은 막걸리집 사장에 어느 막걸리인지 맞추는 퀴즈를 냈고 황교익은 이후 이 장면을 기사로 접하고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처럼 황교익이 백종원을 비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6년 황교익은 자신의 SNS를 통해 "백종원을 디스하는 것이 아니다. 설탕 처발라서 팔든 먹든, 그건 자유다. 욕할 것도 없다. 문제는 방송이다. 아무 음식에나 설탕 처바르면서 괜찮다고 방송하는 게 과연 정상인가 따지는 것이다. 그놈의 시청률 잡는다고 언론의 공공성까지 내팽개치지는 마시라, 제발"이라고 다소 거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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